계엄사, 교육부에도 인력 파견 요청…"부처들 장악하려 한 듯"
오석환 차관, 국회 교육위 출석해 답변
상황 해제되면서 실제 파견 등은 없어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오석환(오른쪽) 교육부 차관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0회 국회(임시회) 교육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에 출석한 모습. 2024.12.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비상계엄사령부가 지난 3일 비상계엄 사태 당시 교육부에 인력 파견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석환 교육부 차관은 18일 오후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열린 회의에서 문정복 더불어민주당과 질의응답을 통해 "비상안전담당관이 있는데 사무관 파견 요청이 있었다"고 말했다.
문 의원이 "비상계엄사령부에서 온 거냐"고 묻자 오 차관은 "아마 그럴 것"이라고 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비상안전담당관은 긴급·비상 상황에 대응하는 역할을 한다. 을지훈련 소관도 비상안전담당관이다.
오 차관은 사무관 파견 요청 시점에 대해 "(3일) 그 시기일 것"이라며 "학사 일정을 조정하는 시기에 실무적으로 그런 요청이 있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했다.
또 문 의원이 "명단을 선발해서 통보를 했나"라고 묻자 오 차관은 "안 했다"며 "바로 상황이 해제돼 특별하게 추가적으로 지원할 것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문 의원은 "계엄사령부에서 전 부처에 파견 요청을 한 것 같은데 계엄이 성공했을 때 부처에 대한 장악을 하기 위해 연락관 집합체를 확보하려고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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