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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임 앞둔 바이든, 가자 휴전 총력…"네타냐후와 대화할 것"

등록 2024.12.18 17:27:16수정 2024.12.18 17:3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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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전 협상 급물살 국면서 지속 접촉 의지 강조

[워싱턴DC=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각)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하누카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4.12.17.

[워싱턴DC=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각)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하누카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4.12.17.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퇴임 전 가자 휴전 성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의 지속적인 접촉 의지도 밝혔다.

백악관 풀 기자단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각)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퇴임 전 네타냐후 총리와 가자 휴전 문제를 논의할 것이냐는 질문에 "나는 그와 대화했고, 우리는 다시 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0월7일 하마스의 기습으로 시작된 가자 전쟁은 1년2개월 넘게 이어지고 있다. 그간 한 차례의 휴전 외에 인질 석방과 휴전을 위한 협상은 지지부진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서는 협상이 급물살을 타는 모양새다.

특히 이스마일 하니예와 야히야 신와르 등 그간 하마스를 이끌어 온 지도부가 연이어 제거된 이후, 하마스는 최근 가자 내 일부 지역 이스라엘군(IDF) 주둔 문제 등에서 대폭 타협할 의사를 표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에 최근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을 중동에 보내는 등 임기 막판 휴전 성사에 공을 들여왔다. 그간 협상 중재 역할을 해온 빌 번스 중앙정보국(CIA) 국장도 도하 방문을 앞두고 있다.

한편 최근 중동 순방을 마친 설리번 보좌관은 이날 NY92 행사에서 가자 휴전 합의 근접 및 시리아 아사드 정권 몰락 등 일련의 상황을 두고 "외교정책과 지정학 면에서 종종 좋은 일이 일어나면 나쁜 일이 뒤따른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쁜 일이 일어났을 때 종종 좋은 일이 뒤따르는 경우도 있다"라며 언제나 불확실성, 예측 불가능성이 있음을 강조했다. 아사드 정권 몰락을 포함한 중동 정세의 빠른 변화는 예측하기 어려운 일이었다는 것이다.

그는 그러면서도 이란의 '저항의 축'이 약해지고 이란은 현재 근대 역사상 가장 약한 상황이라며 "(반면) 이스라엘에는 큰 기회가 왔다"라고 평가했다. "우리의 우군은 더 강해졌고 적은 더 약해졌다"라고도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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