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비타민D 섭취, 노화로 인한 근육 감소 예방 효과"
근육노화 예방 및 만성염증 억제효과 밝혀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제주시 용담이동 거리에 가을 꽃인 코스모스가 피어나 시선을 끌고 있다. 2024.08.19. woo1223@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4/08/19/NISI20240819_0020490808_web.jpg?rnd=20240819120918)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제주시 용담이동 거리에 가을 꽃인 코스모스가 피어나 시선을 끌고 있다. 2024.08.19.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박영주 기자 =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19일 노인의 혈중 비타민D 적정 농도 유지가 노화로 인한 근감소증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혈중 비타민D 범위를 보면 10ng/㎖는 심각한 결핍, 10∼24ng/㎖ 부족, 25∼80ng/㎖ 적정 범위에 속한다.
근감소증은 나이가 들면서 근육의 양, 근력, 근기능이 비정상적으로 감소하는 질환으로 활동 장애 및 당뇨병, 대사질환 등 노인성 질환을 유발한다. 특히 고령자들은 노화에 따른 항상성 감소로 인해 체내 대사 상태를 일정하게 유지하기 어려워 만성질환에 더욱 취약하므로 근감소증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 예방이 필요하다.
국립보건연구원은 내분비·신장질환연구과 연구팀은 노인에서 근감소를 예방하고 개선할 방법으로 비타민D에 초점을 맞춰 근감소증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
운동을 하면 근육에서 근육 호르몬인 마이오카인이 분비돼 근육 기능을 조절한다. 마이오카인은 근육에서 생성돼 혈액으로 분비되는 호르몬을 의미한다. 근 기능 향상뿐 아니라 뇌, 간, 지방 등에서 대사조절 및 염증 완화에 영향을 미친다.
이에 연구팀은 비타민D와 근감소증을 조절하는 마이오카인과의 상관성에 주목했다. 그 결과 나이가 들수록 마이오카인 중에서 근 기능 및 근육 재생을 향상시키는 아펠린과 그 수용체의 양이 급속히 감소했다. 반면 비타민D를 보충한 결과 아펠린의 혈중 농도 및 그 수용체 발현 증가로 인해 근육 기능이 개선됐다. 또 비타민D에 의한 근기능은 운동 때와 유사한 수준으로 개선됐다.
이번 연구에서는 비타민D가 근육 호르몬 아펠린과 그 수용체의 발현을 직접적으로 조절해 근감소 예방과 개선에 영향을 주는 것을 처음 밝혔다.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Life Science' 최근호에 온라인 게재됐다.
박현영 국립보건연구원장은 "노인에서 운동 효과와 유사하게 비타민D 섭취를 통한 근감소증 예방과 그 기전을 직접적으로 밝힌 의미 있는 연구"라며 "충분한 비타민D 섭취로 근감소증 발생 예방을 통해 건강 수명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세종=뉴시스] 비타민D 섭취에 따른 근감소증 예방 기전 모식도(사진=질병관리청)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4/12/19/NISI20241219_0001732255_web.jpg?rnd=20241219085315)
[세종=뉴시스] 비타민D 섭취에 따른 근감소증 예방 기전 모식도(사진=질병관리청)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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