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인, 사회봉사 활동 전도 이용 반대
[서울=뉴시스] '한국교회 사회봉사 실태' 조사 (사진=목회데이터연구소 제공) 2024.12.2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기독교인 절반 이상이 사회봉사 활동을 전도 수단으로 이용하는 데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목회데이터연구소가 20일 공개한 '한국교회 사회봉사 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사회봉사 활동이 전도로 이어져야 하는가'에 관한 의견에 성도와 목회자 각각 54%와 57%가 '꼭 전도로 이어질 필요는 없다'고 답했다.
'전도로 이어져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성도가 40%, 목회자 42%로 집계됐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연령이 낮을수록 사회봉사 활동을 전도의 도구로 이용하는 것에 대해 강한 거부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꼭 전도로 이어질 필요는 없다'고 답한 비율이 30대가 64%로 가장 높았다. 그 다음으로 20대(19~29세)가 62% 40대가 56% 50대가 54% 60세 이상이 47% 순이었다.
연구소는 "이는 봉사 그 자체에 의미를 부여하는 양상을 보이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한국교회 사회봉사 실태' 조사 (사진=목회데이터연구소 제공) 2024.12.2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교회가 사회봉사를 꼭 해야 하는지를 물은 결과, 성도 67%, 목회자 77%가 '꼭 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는데, 연령별로 보면 젊은 세대일수록 교회의 사회봉사 필요성 인식이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20대(19~29세)가 41%, 30대가 47% 40대가 65% 50대가 74%, 60세 이상이 75%였다.
연구소는 성도와 목회자가 느끼는 시급한 사회봉사 영역도 조사했다.
사회봉사 영역별로 살펴보면 성도와 목회자 모두 '노인돌봄'을 가장 시급한 봉사영역으로 꼽았다. '아동돌봄'과 '정신건강'이 3위 안에 들었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9세 이상 기독교인 1000명과 전국 담임목사 526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1월21일부터 지난 1월15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