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시민단체 "한덕수 권한대행 자격 없다…즉각 탄핵"
[전주=뉴시스] 강경호 기자 = 윤석열퇴진전북운동본부 관계자들이 27일 전북 전주시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앞에서 '내란범 한덕수 탄핵! 내란잔당 전원 즉각 체포·구속' 기자회견을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4.12.27. [email protected]
[전주=뉴시스]강경호 기자 = 전북지역 시민단체들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안 가결을 촉구하고 나섰다.
전북민중행동을 비롯한 도내 시민사회단체 80여개가 참여한 윤석열퇴진전북운동본부는 27일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란수괴 윤석열과 그 잔당들을 즉시 체포하고 구속하라"고 말했다.
본부는 "이맘때쯤이면 연말을 돌아보고 조금은 따뜻한 마음을 가지는 시기가 되어야 하지만 그렇지 못하다"며 "우리 국민들이 든 촛불로 지난 14일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됐지만, 권한대행을 맡은 한덕수는 끝내 내란수괴인 윤석열을 지키는 길을 선택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국민들의 촛불 혁명에 놀라는 척, 반성하는 척 하더니 결국 한 권한대행은 '내란대행'을 자행하며 국민들을 두 번 죽이고 말았다"며 "한 권한대행은 애초부터 권한대행이 없는 자인 만큼 즉각 탄핵되야 마땅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계엄 선포 결정을 함께 한 국무위원들과 계엄해제, 탄핵소추안 표결을 방해한 국민의힘 의원들은 석고대죄와 자진사퇴를 해도 모자랄 판"이라며 "이들은 주권자를 우롱하며 국민 안위와 국가 미래를 단 하나도 생각하지 않는 이들과 국정을 논하는 것은 가당치도 않은 일"이라며 비판했다.
그러면서 "내란수괴 윤석열, 주범 한덕수를 지금 당장 탄핵·체포하고 국무위원들과 국민의힘 의원들도 역시 감옥으로 보내야 마땅하다"며 "우리 본부는 이 뜻이 이뤄질 때까지 더 강하고 더 크게 광장의 힘을 모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는 한 권한대행의 탄핵소추안 표결이, 헌법재판소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 첫 변론기일이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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