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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이재명 막기 위해 더 크게 연합하고 뭉쳐야"

등록 2025.01.08 18:42:30수정 2025.01.08 22:2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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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당하면 '아수라백작' 이재명이 기다려"

"이재명, 대통령 되면 끔찍한 나라 만들어질 것"

"'이재명 세력 말고는 다 손 잡을 수 있어야"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2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의 빈소에서 조문을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 2024.10.23.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2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의 빈소에서 조문을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 2024.10.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은 8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정국과 관련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을 막기 위해 더 크게 연합하고 뭉쳐야 한다"고 호소했다. 원 전 장관은 이 대표를 '아수라백작'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원 전 장관은 이날 인천 남동구 인천시당에서 열린 신년인사회에서 "정말 믿기 힘든 일을 당했지만 7년 전하고는 다르다"며 "저도 그 때 당해봤지만 우선 우리 당원들이 우리끼리 갈라져서 싸우면 힘 한 번 못써보고 당한다는 것을 우리가 경험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한 번 당해야지 두 번 당하면 안된다"며 "우리가 이런저런 생각 차이는 있지만 우리는 끝까지 뭉쳐야 된다"고 했다.

원 전 장관은 "그 때는 탄핵당하면 기다리는 사람이 문재인이었는데 지금은 이재명이다"며 "아수라백작이 기다리고 있다. 지난해에 돌덩이 치웠어야 되는데 못 치워서 국가의 골칫덩어리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성남시장 하면서 5조원짜리 대장동 사업부터 해서 재판만 열 몇 개 받고 있는 사람, 온갖 국가기관에 거짓말 하고, 이권이 보이면 다 하고, 북한에 보낼 거 있으면 보내고 본인 인기 끌려고 (하는 사람)"이라며 "대한민국이라는 인사권, 정책, 이권 덩어리, 공권력 갖게 되면 우리가 지금 꾸는 악몽 정도가 아니라 끔찍한 나라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했다.

원 전 장관은 "우리끼리 아무리 생각이 달라도 이재명과 차이만큼 우리가 심각하지는 않다"며 "그러니 더 큰 문제가 뭔가, 이걸 생각하고 앞으로 가면서 이재명을 막기 위해 더 크게 연합하고 뭉쳐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은 벌써 탄핵을 23번 했다. 앞으로 얼마나 더 할지 모른다"며 "거부권 당한 법만 해도, 쌀 값 떨어지면 무조건 돈을 주겠다고 농민들 공무원 만드는 법을 시작해서 인기만 끌겠다면 뭐든 주겠다고 해서 나라 거덜낼 판"이라고 했다.

그는 "국회 190석 갖고도 저런데, 대통령까지 한다. 윤석열 대통령 때는 거부권이라도 있으니 막았다"며 "이제 민주당으로 넘어가면 자기네가 더 설쳐댈 판인데 이건 여야의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기본을 지키기 위한 것이다. 저도 목숨 걸 각오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신 우리끼리는 의견 다르고 이게 맞다 논쟁을 할 수는 있다. 그게 서로를 떼어내고 서로에 '너 나가 죽어라' 이러면 안 된다"며 "이재명 세력 말고는 다 손을 잡을 수 있는 넓은 마음을 갖고 대신 어디로 갈지, 누굴 지도자로 세워야 할지 집안 내 의논은 치열하게 해야 한다"고 했다.

원 전 장관은 "우리가 서로 헷갈려서는 안 된다. 토론은 치열하게 하되, 바깥에 대해서는 동지라는 의식으로 똘똘 뭉쳐서 1월초의 악몽을 한 달 두 달 지나면서는 위기가 기회가 되고 이번 기회에 돌덩이 화끈하게 박살내버리는 새해를 맞이하자"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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