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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김민전, 정치깡패 '백골단' 부활…국힘 입장 밝혀야"

등록 2025.01.09 16:13:32수정 2025.01.09 17:5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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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윤석열 방탄하겠다는 것…용납 못한다"

"의원 자격 없음 증명하나…부화수행 멈춰라"

[청주=뉴시스] 서주영 기자 =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10월18일 충북 청주시 충북대학교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2024.10.18. juyeong@newsis.com

[청주=뉴시스] 서주영 기자 =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10월18일 충북 청주시 충북대학교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2024.10.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창환 고재은 수습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9일 국회 소통관에서 '반공청년단 출범 기자회견'을 마련한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을 비판했다.

당 국민소통위원장인 전용기 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민전 의원의 정치 깡패 동원 시도 의혹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이승만 정권에나 있던 정치 깡패인 백골단을 2025년도에 새롭게 볼 줄은 상상도 못 했다"고 말했다.

전 의원은 "(김 의원의) 기자회견을 보면 반공청년단 예하 조직으로 백골단이라는 조직도 있다고 한다"며 "백골단이라고 하는 정치 깡패의 부활을 알린 것이나 다름없다. 정치 깡패를 부활시켜 결국 윤석열을 방탄하겠다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정당한 절차와 논리로 국민의 지지를 얻어야 할 공당 국회의원이 민주주의를 부정하고 폭력을 동원하려 한다는 것은 결코 용납될 수 없다"며 "국민의힘 책임이 막중하다, 국민의힘은 이런 반민주주의적 시도를 방조하거나 묵인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발대식을 도와준 것을 반드시 중단하고 즉각 사퇴하라"며 "국민의힘은 김 의원을 즉시 제명하고 이런 시도가 당 차원에서 이뤄진 것인지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창진 민주당 부대변인도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사라졌던 백골단이 국회에 나타나 내란 수괴 윤석열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막겠다고 선언했다"며 "더욱이 이들은 '윤석열을 지키고 대한민국 헌정 질서를 수호하기 위해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보탰다.

또 박 부대변인은 "백골단은 이승만 정권이 비상계엄을 선포하는 빌미를 만들어준 정치 깡패 집단이었고, 80~90년대 민주화를 요구하는 시민들에게 폭력을 행사하던 사복 경찰이었다"며 "이들을 기자회견장에 세운 김 의원은 국회의원 자격 없음을 증명하고 있나"라고 했다.

아울러 "윤석열의 공천 개입이 이런 무자격 국회의원을 양산한 것 같아 비통하기 그지없다"며 "김 의원은 헌정 질서와 민주주의를 훼손하려는 내란 부화수행을 당장 멈추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는 김 의원의 소개로 반공청년단 출범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이들은 "저희는 최근 민주노총의 대통령에 대한 불법 체포 시도를 저지하기 위해 시위를 벌인 청년들"이라며 "저희 지도부는 조직의 공식 명칭을 반공청년단으로 부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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