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위헌 요소 제거한 '내란 특검법' 수정안 다음 주 논의"
당 법률위원회에서 자체 특검법 준비 중
민주당 특검법 수정안에 "박스갈이 불과"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5.01.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하지현 한은진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0일 내주 당 의원총회를 열고 여당의 자체 내란 특검법 수정안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우리 법률위원회 위원장이 특검의 보충성과 예외성을 담고 위헌 요소를 제거한 법안을 준비하고 있다"며 "빨리 만들어지면 다음 주에 논의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앞서 민주당이 전날 재발의한 내란 특검법 수정안을 두고 "부결된 지 반나절 만에 법안을 만들어 들고 온 것 자체가 무모한 특검으로 정쟁을 지속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자, 얼마나 졸속한 법안인지 방증하는 것"이라며 "이번 특검법 (수정안이) 대단한 양보라도 한 것처럼 선전하지만, 실상은 포장만 바꾼 박스갈이 특검법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한편 권 원내대표는 윤상현 의원이 전광훈 목사의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한 것을 두고는 "헌법기관의 일원으로서 개별 의원의 행동에 대해 특별히 언급할 게 없다"며 "윤 의원이 집회에 가서 어떤 발언을 했는지 아는 바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김민전 의원이 전날 '백골단' 기자회견을 열어 논란이 된 것에는 "백골단의 명칭이나 실체가 불분명한 상태에서 기자회견을 주선한 건 적절하지 못했다"면서도 "김 의원이 본인의 실수를 인정하고 사과했기 때문에 징계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보고 있다"고 답했다.
앞서 여의정 대화를 제안한 권 원내대표는 "장기간 의료 개혁의 여파로 국민께서 많은 피로감을 느끼고 있고, 집권여당의 일원으로서 국민께 송구하다"며 "당에서 이 문제를 빠른 시간 내 해결하려는 의지가 있다. 이미 의료단체 분들을 한두 분 정도 만났고, 정부와 의사단체들과 논의하고 필요한 경우 여야의정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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