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설 선물세트 선호도 2위는 사과…1위는?

aT 설 성수품·선물세트 구매의향 조사

구매 예정 품목 1위는 과일세트…2위 사과 3위 소고기

"가성비 중시 소비자 늘어…올해는 사과·소고기 추천"

한 소비자가 마트에서 설 선물세트를 고르고 있다.(사진 :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안호균 기자 = 올해 설 명절 구매 희망 선물세트 조사 결과 과일 혼합세트와 사과 순으로 선호도가 높게 나타났다. 그동안 소고기가 부동의 1위였지만 지난 추석부터 과일 선물의 인기가 고공행진 중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지난해 12월 3일부터 8일까지 3000여 명을 대상으로 ‘설 성수품·선물세트 구매의향 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10일 공개했다.

 올해 설 귀성 의향은 45.1%로 지난해 추석 47.1%와 비슷한 수준으로 조사됐다.

 설 선물세트 구매를 희망하는 상위 품목은 ▲과일 혼합세트 ▲사과 ▲소고기 ▲귤 ▲배 순이었다. 지난해 설은 과일 혼합세트, 추석은 사과가 1위였던 것과 같이 과일류의 선호도가 여전히 높게 나타났다.

 구매 예산의 경우 전체 예산은 평균 19만원 선이었다. 하지만 개당 예산은 5만원 이하가 43%로 가장 많았다. 최근 고물가 기조로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는 추세여서, 이에 맞춰 대형마트 등에서도 5만원 이하 상품 비중을 늘리고 있다.

성수품 구매 의향은 소고기, 나물류, 사과 순으로 높았다. 평균 구매비용은 20만원 선으로 조사됐다. 구매 예산에서 부류별 비중은 축산물 33%, 과일류 26%, 채소류 16%, 수산물 14%, 임산물 10%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지난해 12월 3일부터 8일까지 3000여 명을 대상으로 ‘설 성수품·선물세트 구매의향 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10일 공개했다.(사진 :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구매처의 경우 선물세트는 대형마트, 온라인, 재래시장 순으로 선호도가 높았다. 성수품은 대형마트, 전통시장, 중소형 슈퍼마켓 순이었다. 지난해 설, 추석과 비교했을 때 순위는 비슷했지만 대형마트가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구매 시기는 선물세트, 성수품 모두 연휴 1주 전에 구매하겠다는 응답이 40%대로 가장 많았다.

 aT 문인철 수급이사는 "이번 설은 작년보다 물량이 풍부한 사과, 소고기 선물세트를 추천해 드린다"라며 "정부의 농수축산물 할인지원 등도 많이 활용해 알뜰하게 준비하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설 성수품·선물세트 구매의향 조사 결과는 aT가 운영하는 농수산물유통정보 ‘카미스’ 누리집(kamis.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