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 호주 소매매출 0.1%↓…"4분기는 1% 증가"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호주 체감경기를 반영하는 2024년 12월 소매 매출액(계절조정치)은 전월 대비 0.1% 감소했다고 ABC 방송과 AAP 통신, 인베스팅 닷컴 등이 3일 보도했다.
매체는 호주 통계국 발표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11월 블랙 프라이데이 세일 호조에 대한 반동으로 소비자의 지출이 줄었다고 지적했다.
11월은 소매매출이 0.7% 증가했는데 기저효과로 인해 12월은 감소로 돌아섰다. 다만 시장 예상치 0.7% 축소보다 실제로는 훨씬 낙폭을 좁혔다.
지난해 10~12월 4분기 소매매출은 전년 동기에 비해 1.0% 늘어난 1058억 호주달러(약 94조9872억원)를 기록했다.
시장 예상은 0.8% 증가인데 실제로는 이를 0.2% 포인트 웃돌았다. 2022년 1분기 이래 최대폭으로 늘어났다.
4분기 소매매출은 가격인하 효과로 늘어났다. 하반기에 수십억 호주달러 규모 감세와 보조금 상당 부분을 가계가 소비로 돌린 것도 소매매출 증대에 기여했다.
소매매출은 호주 국내총생산(GDP)을 0.2% 포인트 정도 높인 것으로 추산된다.
한편 시장에서는 2월18일 열리는 호주 준비은행(중앙은행) 금융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4년 만에 인하한다는 관측이 대체적이다.
선물시장에선 현행 4.35%인 기준금리를 준비은행이 0.25% 포인트 내릴 확률을 95%로 점치고 있다. 연말까지는 기준금리를 2차례 인하한다고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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