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일 생일 앞두고 공적 부각
![[평양=AP/뉴시스] 김정일 전 북한 국방위원장의 82번째 생일(광명성절)인 16일 평양 만수대를 찾은 북한 주민들이 김일성·김정일 동상에 참배하고 있다. 북한은 김정일 전 위원장의 생일인 2월 16일을 '광명성절'로 지정하고, 이날을 민족 최대의 명절로 기념한다. 2024.02.16.](https://img1.newsis.com/2024/02/16/NISI20240216_0000869141_web.jpg?rnd=20240216143012)
[평양=AP/뉴시스] 김정일 전 북한 국방위원장의 82번째 생일(광명성절)인 16일 평양 만수대를 찾은 북한 주민들이 김일성·김정일 동상에 참배하고 있다. 북한은 김정일 전 위원장의 생일인 2월 16일을 '광명성절'로 지정하고, 이날을 민족 최대의 명절로 기념한다. 2024.02.16.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북한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2월16일·광명성절)을 앞두고 그가 친필편지로 북한 주민들과 살갑게 교류했던 공적을 부각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4일 "위대한 장군님에 대한 그리움이 더욱 사무치는 2월이면 (중략) 위대한 장군님과 인민들 사이에 맺어진 혈연의 정, 그것이 얼마나 뜨겁고 열렬한 것인가를 우리는 장군님께서 인민들이 삼가 올린 편지들에 새겨주신 뜻깊은 친필들을 통해서도 절감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우리 인민은 1990년대 초엽에 위대한 장군님께서 조선중앙통신사 5국 2세포 당원들이 신념의 맹세를 담아 올린 편지를 보시고 보내주신 회답서한의 구절들을 뜨거운 격정 속에 돌이켜본다"고 했다.
편지에서 김정일 위원장은 "동지들의 편지를 받아보았습니다. 나는 동지들의 수고에 감사를 드립니다. 편지를 받은 나는 힘을 더 내여 당원동지들의 기대에 어긋남이 없이 당과 혁명위업에 무한히 충실할 것을 확언하는 바입니다"고 답했다.
신문은 "탁월하고 세련된 령도로 우리 혁명을 승리의 한길로 억세게 이끌어나가시는 위대한 장군님께 충성다하는 것은 우리 인민에게 있어서 너무도 응당한 일이건만 오히려 인민의 그 기대에 반드시 보답하실 철석의 의지를 피력하신 우리 장군님"이라고 했다.
신문은 김 위원장이 유격대에게 친필로 답장했던 사례, 광부들에게 친필로 답장했던 사례, 한 부부의 태어날 자녀 이름을 친필로 지어준 사례, 유치원 아이에게 답장을 해 준 사례 등을 열거하며 그가 북한 주민을 생각하는 세심함을 부각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김정일동지는 그 누구보다도 조국과 인민을 열렬히 사랑하시였으며 조국의 부강번영과 인민의 행복을 위한 길에 한생을 깡그리 바치시여 조국청사에 영원히 빛날 불멸의 업적을 이룩하신 절세의 애국자"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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