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끊이지 않는 전북경찰 음주운전 비위 '왜 계속될까?'
지난 2023년, 5차례 현직 경찰 음주 비위 발생해
국정감사 질타·청장 경고 등 내외적 비판 잇따라
지난 27일 또 음주 비위…수뇌부 엄중 결단 필요
![[전주=뉴시스] 전북경찰청 전경.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4/02/29/NISI20240229_0001490956_web.jpg?rnd=20240229110612)
[전주=뉴시스] 전북경찰청 전경.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28일 전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전 2시께 전북 전주시 완산구의 한 도로에서 군산경찰서 모 지구대 소속 A경찰관이 술을 마신 채 운전을 하던 중 단속에 적발됐다.
A경찰관은 당시 대리운전 기사를 호출했음에도 그와 실랑이가 붙어 대리운전 기사가 차를 떠나자 직접 음주운전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 내 현직 경찰관들의 음주운전 비위는 비단 어제오늘 일은 아니다. 특히 지난 2023년은 잇따라 터지는 음주운전 적발에 경찰 조직은 골머리를 앓아야 했다.
지난 2023년 한 해 동안 발생한 전북 지역 현직 경찰관들의 음주운전 문제만 해도 5건에 달한다.
지난 2023년 1월5일 익산시에서 음주측정 거부 후 도주 및 소란, 5월15일 전주시에서 음주사고 낸 뒤 운전자 바꿔치기 시도, 6월24일 면허 취소 수치로 음주단속 적발, 9월28일 접촉사고 낸 뒤 음주측정 거부, 12월12일 충남 공주까지 음주 상태로 역주행하며 100㎞ 주행 등이다.
이와 같은 잇따른 비위에 대해 경찰 내·외부를 가리지 않고 비판이 이어졌다.
지난 2023년 국정감사에서 전북경찰청은 경찰관들의 음주 비위에 대해 국회의원들의 연이은 질타를 받았다.
또 당시 취임 2개월 차였던 임병숙 전 전북경찰청장은 지난 2023년 12월12일 음주 비위 발생 후 전 직원에게 음주운전 행위 근절에 대한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1월10일, 5월15일 두 차례의 현직 경찰관 음주운전 비위 이후 한동안 이와 같은 사단이 발생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다시 경찰관의 음주운전 적발 사실이 드러나며 경찰 조직의 공직 기강이 무너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전북경찰은 개인 비위 외에도 최근 수사 과정에서 연이은 실책을 드러내며 또 다른 논란을 자초하기도 했던 만큼, 앞으로 수뇌부의 엄중한 판단과 행동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lukek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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