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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EA "北 영변 5MW 원자로 작년 10월 재가동 징후"

등록 2025.03.04 06:45:44수정 2025.03.04 06:5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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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김정은 현지 지도 시설은 영변"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 (사진=IAEA 홈페이지) 2025.03.04. *재판매 및 DB 금지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 (사진=IAEA 홈페이지) 2025.03.04.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북한 영변 원자로가 작년 가을부터 재가동된 징후가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3일(현지 시간) 오스트리아 빈 이사회 모두발언에서 "영변의 5MW 원자로 가동이 약 60일의 중단을 거쳐 2024년 중순부터 재개된 정황을 포착했다"라고 밝혔다.



앞서 이뤄진 60일의 가동 중단 기간 원자로 연료 공급 및 재가동 준비 작업이 이뤄졌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그로시 총장은 "방사화학 실험실에 공급할 증기 시설 가동을 포함해 새로운 재처리 작업 징후가 포착됐다"라고 했다.

지난 1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현지 지도한 핵물질 생산기지는 영변으로 추정했다.



그로시 총장은 "사진에 보이는 원심분리기 캐스케이드와 인프라가 영변 우라늄 농축 시설의 원심분리기 시설 및 구조와 일치한다"라고 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9월 공개된 강선 시설을 거론, "강선과 영변의 비공개 농축 시설과 김 위원장의 '무기급 핵물질 생산 계획 초과 수행' 촉구는 모두 심각한 우려"라고 지적했다.

다만 핵실험 가능성과 관련해 풍계리 핵실험장에서는 중대한 변화가 관찰되지 않았다고 한다.

그로시 총장은 "북한의 핵 프로그램 개발 지속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을 명확하게 위반한다"라며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했다.

이어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 세이프가드 합의를 완전히 이행하고 유엔 안보리 결의안에 따른 의무를 완전히 준수하기를 촉구한다"라고 했다.

그는 "IAEA는 북한의 핵 프로그램 검증에 필수적인 역할을 하기 위해 향상된 준비 태세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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