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의회, 고립·은둔형 외톨이 지원 근거 마련
부산 은둔형 외톨이, 최대 2만2507명 추정
대부분 20·30대…자립 지원·가족 상담도 담아
![[부산=뉴시스] 이종환 부산시의원.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4/11/06/NISI20241106_0001696191_web.jpg?rnd=20241106142930)
[부산=뉴시스] 이종환 부산시의원.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국민의힘 소속 이종환(강서구1) 부산시의원이 '부산시 은둔형 외톨이 지원 조례' 개정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
이 의원에 따르면 지난 2022년 부산복지개발원이 발표한 부산시 은둔형 외톨이 실태조사 결과에서 부산의 은둔형 외톨이 숫자는 최소 7511명에서 최대 2만2507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됐다.
실태조사에 참여한 부산시 은둔형 외톨이의 81%가 20~30대 청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 "실태조사와 관련해 임의조항으로 돼 있는 것을 의무조항으로 개정하고, 부산시장이 실태조사를 위해 구청장·군수, 관계기관의 장에게 필요한 자료제출을 요구할 경우 이에 따라야 하는 근거규정을 신설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은둔형 외톨이 자립 지원을 위해 조례상 부산시장의 추진사업에 ‘은둔형 외톨이에 대한 직업훈련, 일자리 창출, 창업지원 등 고용촉진 사업’을 추가해 명시했다. 은둔형 외톨이 당사자뿐만 아니라 보호자 및 가족에 대한 상담·교육 등 실시근거도 마련한다.
향후 전문가, 관련기관 등으로부터 폭넓은 의견을 수렴한 후 조례안을 확정하여 올해 상반기 중 조례 개정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 의원은 "부산시의 경우, 은둔형 외톨이 실태조사 실시 등은 타 시·도에 비해 빠른 편이었으나 실질적인 지원대책은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며 "지난 2022년 실태조사 이후 올해가 조례상 실태조사 주기인 3년이 되는 해인 만큼, 부산시는 내실있는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이를 토대로 은둔형 외톨이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25일 여성가족부와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이 발표한 '2024 고립·은둔 청소년 실태조사' 결과에서 고립·은둔 청소년의 39.7%는 일상을 회복한 뒤에도 고립·은둔이 반복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립·은둔 청소년의 71.7%는 현재 상태에서 벗어나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감언론 뉴시스 dh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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