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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도 재개 첫날 삼전 '6만전자' 붕괴…1.99%↓[핫스탁]

등록 2025.03.31 09:3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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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등 대형주 줄줄이 하락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 등이 19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공매도 전산시스템 구축 시연회에서 모의 데이터를 이용한 불법공매도 적출 시연을 바라보고 있다. 2025.03.19.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 등이 19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공매도 전산시스템 구축 시연회에서 모의 데이터를 이용한 불법공매도 적출 시연을 바라보고 있다. 2025.03.19.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삼성전자 등 대형주들이 공매도 재개 첫날 줄줄이 하락 중이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14분 현재 삼성전자는 1.99%(1200원) 떨어진 5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주 유지하던 6만원대를 반납한 모습이다.



최근 일주일간 대차거래 잔고가 급증했던 삼성전자를 비롯해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모두 파란불을 기록하고 있다.

같은 시각 같은 반도체 대장주로 꼽히는 시총 2위 SK하이닉스는 2.91%(5800원) 떨어진 19만3500원에 거래 중이다.

이외에 LG에너지솔루션(-4.92%), 삼성바이오로직스(-2.86%), 현대차(-2.20%), 삼성전자우(-2.22%), 기아(-2.31%), 셀트리온(-2.37%), KB금융(-0.89%), NAVER(-2.36%) 등도 하락하고 있다.



대형주들이 일제히 무너진 배경은 이날 재개된 공매도 영향이다. 지난주 기준 대차잔고 증가율이 높은 대형주들이 공매도의 타깃이 될 것이란 심리적 불안감이 투심을 위축시킨 것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재개되는 공매도는 수급적인 측면에서 일시적 주가 왜곡을 만들 수 있다"며 "외국인의 반도체, 방산 등 특정 업종의 집중 공매도로 인해 지수 충격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불안감이 있다"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단기적으로는 2차전지와 바이오, HBM 등 지난주 기준 대차잔고 증가율이 높은 업종들이 공매도의 타깃이 될 것이라는 심리적 불안감이 일시적 수급 변동성을 높일 것"이라면서도 "이는 단기적 수급 노이즈만 일으킬 뿐, 지수나 업종의 주가 방향성은 이익과 펀더멘털이 좌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공매도는 이날 1년 5개월 만에 전면 재개됐다. 전(全) 종목에 대한 공매도 허용은 지난 2020년 3월 이후 약 5년 만이다.

공매도는 투자자가 보유하지 않은 주식을 증권사 등으로부터 빌려 판 뒤, 주가가 내리면 저가에 다시 매수해 주식을 상환하면서 시세차익을 얻는 투자 기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jee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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