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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우성 31.7억 신고가 낙찰….'토허제 제외' 경매에 투자 몰려

등록 2025.04.01 09:39:43수정 2025.04.01 10:5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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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권 낙찰가율↑…평균 응찰자 10명 넘겨

잠실 우성 31억7640만원…낙찰가율 125.1%

"갭투자 막히며 투자 수요 경매시장 향해"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사진은 23일 오전 서울 송파구 아파트 단지. 2025.03.23. kmn@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사진은 23일 오전 서울 송파구 아파트 단지. 2025.03.23. kmn@newsis.com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와 재지정이 이뤄진 지난 3월 서울 아파트 경매시장에선 강남권 재건축 단지에 투자 수요가 몰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 3월 서울 아파트 경매 건수는 172건으로 이중 72건이 낙찰돼 낙찰률 41.9%를 기록했다. 낙찰가율은 97.5%, 평균 응찰자수는 10.64명이었다.



낙찰률은 2월(42.7%)과 비교해 0.8%포인트(p) 하락했지만, 낙찰가율은 5.7%p 상승했다. 특히 평균 응찰자수가 10명을 넘긴 건 2021년 2월(11.67명) 이후 4년 만이다.

같은 기간 경기(86.5%), 인천(79.9%) 낙찰가율 등의 경매 지표가 횡보했던 것과 비교하면 토허제 전후 거래가 활성화된 영향이 경매시장에도 영향을 준 셈이다.

자치구별로 보면, 경매가 취하되는 등의 사유로 낙찰건이 없는 강남구를 제외한 토허제 재지정 지역과 주변 지역의 경매 지표가 상승했다.



낙찰가율의 경우 성동구가 117.0%로 가장 높았고, 이어 송파구(106.3%), 서초구(105.3%), 광진구(105.2%), 강동구(102.3%), 용산구(100.1%)가 뒤를 이었다.

서초구, 송파구와 용산구 등 토허제 재지정 지역을 비롯해 인접한 강동구, 광진구, 성동구의 평균 낙찰가율이 100%를 넘겼다.

평균 응찰자수도 이들 지역은 대부분 10명을 넘겼다. 광진구는 응찰자수 16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초구(15명), 송파구(12.8명) 등도 경매시장에 대한 높은 관심도가 나타났다.

특히 토허제가 해제된 3월 중순까지는 강남권을 중심으로 채권자가 경매 물건을 거둬들이는 취소 사례가 많았지만, 토허제 재지정 이후에는 이 지역 단지 경매에 입찰이 몰리는 현상이 나타났다.

한 예로 송파구 잠실동 리센츠 전용면적 98㎡는 당초 감정가 27억7000만원으로 지난달 31일 경매가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취소됐다.

토허제 해제로 같은 단지 호가가 2~3억원 오르면서 경매보다 매매가 더 유리하다는 판단이 작용한 셈이다. 실제 같은 단지 전용 84㎡(28층)가 지난달 1일 31억9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찍은 바 있다.

반면 토허제 재지정이 발표된 19일 이후에는 강남3구와 용산구를 비롯해 주변 지역 경매 물건에 응찰자가 몰리고 낙찰가율이 껑충 뛰었다.

지난달 입찰자가 가장 많았던 단지는 송파구 잠실동 우성 전용 131㎡(12층)로, 응찰자수 27명을 기록했다. 감정가 25억4000만원의 125.1%인 31억7640만원에 낙찰됐다.

낙찰가율 1위는 성동구 성수동2가 청구강변 아파트 전용 60㎡(16층)로 감정가 18억2900만원 보다 4억8650만원 비싼 23억1550만원에 거래됐다. 낙찰가율은 126.6%, 응찰자수는 7명이었다.

이는 토허구역에서 실거주 2년 의무가 적용되지 않는 이점이 있는 경매시장에 투자 수요가 몰린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더욱이 경매 감정가격의 경우 6개월 전 시세를 기준으로 정해져 토허제 해제와 재지정을 전후해 오른 호가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이점도 있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토허제 지정으로 갭투자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경매시장으로 투자 수요가 몰렸다고 볼 수 있다"며 "특히 재건축 아파트에 대한 기대감이 강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formati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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