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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정무위 "MBK김병주, 사재출연 등 홈플러스 변제안 10일까지 제시하라"

등록 2025.04.02 10:13:34수정 2025.04.02 11: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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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재출연 약속, 조건부 변제로 퇴색 중…대국민 사기극"

"10일까지 변제안 안 내면 국민 기만한 죄 청문회서 물을 것"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김광일 홈플러스 대표이사 겸 MBK 부회장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홈플러스 기업회생절차에 대한 현안 질의에서 선서를 하고 있다. 2025.03.1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김광일 홈플러스 대표이사 겸 MBK 부회장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홈플러스 기업회생절차에 대한 현안 질의에서 선서를 하고 있다. 2025.03.1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조재완 기자 =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은 2일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 등을 향해 오는 10일까지 구체적 변제안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민주당·조국혁신당·사회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대표와 홈플러스가 여전히 책임 회피와 시간 끌기에 몰두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의원단은 "긴급현안질의 당시 국회에 증인으로 출석한 홈플러스 김 대표는 사재출연을 포함한 책임 있는 방식으로 유동화 채권에 대해 100% 변제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며 "이는 국회와 국민 앞에서 공개적으로 한 발언이자 기업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최후의 약속"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그 약속은 시간이 지날수록 조건부 변제라는 형식으로 퇴색해가고 있다"며 "김 대표가 회생법원에서 홈플러스와 3개 카드사 간 비공개 심문 과정에서 '최장 10년 분할 가능성'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이라면 이는 당초의 100% 변제 약속을 실질적으로 미루겠다는 뜻"이라고 봤다.

나아가 "더욱 심각한 문제는 사재출연 약속이 여전히 구체적이지 않다는 점"이라며 "김 대표는 사재출연을 언급했지만, 출연의 규모, 시기, 방식에 대해선 지금까지 아무런 설명도 내놓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회생법원 비공개 심문 과정에서도 (김 대표가) 사재출연 계획에 대해서는 일체 답변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구체적인 재원 마련 방안이 없는 전액변제 약속은 그 자체로 대국민 사기극이 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회가 청문회를 통해 진실을 밝히고 책임을 따져 묻는 것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말했다.

이들은 "이번 사태는 단순한 회생절차나 계약 해석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유동화 구조의 불투명성과 기업의 책임 회피가 결합된 심각한 도덕적 해이"라고 말했다.

특히 "책임의 정점에는 MBK파트너스와 김병주 회장이 있다"며 "실질적 대주주로서 김병주 회장은 국회 청문회에 출석해 지금의 상황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밝히고, 책임 있는 대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홈플러스와 대주주 김병주 회장은 사재출연 계획을 포함한 구체적인 재원마련 방안을 오늘 4월 10일까지 제시하라"며 "그렇지 않으면 온 국민을 기만한 죄를 청문회를 통해 반드시 물을 것"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ande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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