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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강진 더미서 청년 108시간 만에 구조…사망자 2900명

등록 2025.04.02 20:2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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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피도=AP/뉴시스] 1일(현지 시간) 미얀마 네피도에서 한 구조대원이 지진으로 무너진 건물 잔해를 수색하고 있다. 미얀마 군정은 지난 28일 발생한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3천 명을 넘어설 것이라고 밝혔다. 2025.04.02.

[네피도=AP/뉴시스] 1일(현지 시간) 미얀마 네피도에서 한 구조대원이 지진으로 무너진 건물 잔해를 수색하고 있다. 미얀마 군정은 지난 28일 발생한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3천 명을 넘어설 것이라고 밝혔다. 2025.04.02.

[방콕(태국)=AP/뉴시스] 김재영 기자 = 미얀마에서 강진 발생 만 5일을 앞둔 2일 새벽에 수도 네피도 호텔 잔해더미에서 26세의 청년이 생존 구조되었다.

거의 대부분 사망한 희생자들 시신만 수습하는 데 그치던 구조대는 내시경 카메라를 이용해 나잉 린 툰이 잔해 속에서 살고 있다는 사실과 어느 부근에 있는지를 정확히 알아냈다.



잭해머로 틈을 열고 거기서 린 툰을 조심스럽게 들어올려 들것에 옮겼는데 일하던  호텔에 갇혀 있다가 108시간 만에 구조된 것이다. 

셔츠도 없이 먼지를 뒤집어 쓴 린 툰은 힘이 아주 없어 보였으나 소방청이 공개한 비디오에서 의식을 잃지 않은 상태였다.

이 수도 호텔의 구조는 튀르키예 팀과 현지 팀이 힘을 합해 9시간 넘게 달라붙은 끝에 성공했다.



[AP/뉴시스] 미얀마 강진 진앙지인 만달레이 피난처에서 2일 어린 스님들이 아침 공양을 앞에 두고 있다

[AP/뉴시스] 미얀마 강진 진앙지인 만달레이 피난처에서 2일 어린 스님들이 아침 공양을 앞에 두고 있다 

닷새 전인 지난달 28일(금) 낮 12시 50분께 규모 7.7의 강진이 미얀마 중부의 제2의 도시 만달레이에서 지표 바로 아래 10㎞에서 터졌다.

수천 동의 건물이 무너졌으며 다리는 무너지고 도로는 솟구치거나 폭 꺼지고 휘어졌다. 지금까지 2886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4639명이 다친 것으로 관영 텔레비젼은 보도했다. 그러나 현지 피해 지역에서는 사망자와 부상자가 훨씬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미얀마는 4년 2개월 전 쿠데타로 저항 시민 4000여 명이 사살된 데 이어 내전 상황에 들어갔다. 5500만 인구 중 300만 명이 집을 버리고 피난했으며 2000만 명이 먹을 것이 충분하지 않아 국제 구호 대상이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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