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세계기록문화유산 등재 앞둔 제주 4.3기록물 파리서 전시
유네스코 제출 기록물 일부 복제본으로 소개
한강 '작별하지 않는다' 韓·英·佛판도 전시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제77주년 제주4·3 추념식일인 3일 오전 제주시 봉개동 제주4·3평화공원 행방불명인 묘역에 희생자 유족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제주도사진기자회) 2025.04.03. woo1223@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4/03/NISI20250403_0020757949_web.jpg?rnd=20250403081835)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제77주년 제주4·3 추념식일인 3일 오전 제주시 봉개동 제주4·3평화공원 행방불명인 묘역에 희생자 유족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제주도사진기자회) 2025.04.03. woo1223@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이달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최종 심사를 앞둔 '제주 4·3 기록물'을 조명하는 특별전이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다.
![[서울=뉴시스] 사건희생자 및 유족 심의결정요청서 2023.11.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3/11/30/NISI20231130_0001425075_web.jpg?rnd=20231130090822)
[서울=뉴시스] 사건희생자 및 유족 심의결정요청서 2023.11.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최종 심사를 앞둔 제주 4.3사건 기록물이 파리에서 전시된다.
3일 주프랑스한국문화원에 따르면 제주특별자치도는 이달 9일~15일(현지시간) 파리 국제대학촌 한국관에서 '진실과 화해에 관한 기록' 전시를 개최한다. 세계기록유산 등재 결정 시기에 맞춰 기획한 특별 전시로, 국가유산청이 후원했다.
이번 전시에는 세계기록유산 국제자문위원회(IAC)유네스코에 제출된 제주 4·3 기록물 1만 4673건 중 사건 진상조사 보고서, 재판 기록 등 일부를 복제본으로 전시한다.
파리국제대학촌 한국관은 제주 4·3을 다룬 한강 작가의 소설 '작별하지 않는다'의 프랑스판 출간 기념행사가 열린 곳이기도 하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별하지 않는다'를 한국어판과 영어, 프랑스어 번역본을 선보인다.
제주 4·3 당시 학살 현장이었던 정방폭포를 배경으로 한 이명복 작가의 작품 '기다리며'도 볼 수 있다. 이 작품은 엽서로 제작돼 관람객에게 배포될 예정이다.
제주특별자치도 관계자는 "한 지역의 비극적 역사가 진실 규명과 화해로 승화된 제주 4·3의 사례는 현재 세계 곳곳에서 발생하는 갈등과 폭력의 치유 방안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며 "4·3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통해 온 세계로 제주 4·3의 해결 사례가 전파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주 4.3사건 기록물'의 세계기록유산 최종 등재 여부는 한국 시간으로 오는 9일 또는 10일 유네스코 집행이사회에서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suejeeq@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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