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금으로 상호관세 낙폭 만회…코스피 2480대는 방어

트럼프 대통령 한국에 상호관세 25% 부과 발표

연기금 매수세에 코스피 2486.70·코스닥 683.49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2505.86)보다 19.16포인트(0.76%) 하락한 2486.70에 마감한 3일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딜링룸에서 관계자가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684.85)보다 1.36포인트(0.2%) 낮아진 683.49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1466.6원)보다 0.4원 오른 1467.0원에 마무리했다. 2025.04.03. [e-mail]

[서울=뉴시스]주동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리나라에 상호관세 25%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하며 코스피와 코스닥이 급락했지만, 연기금 매수에 힘입어 낙폭을 만회했다.

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505.86)보다 19.16포인트(0.76%) 하락한 2486.70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보다 68.43포인트(2.73%) 하락한 2437.43에 개장했지만, 이후 낙폭을 줄여갔다.



이날 낙폭이 줄어든 것은 연기금의 매수세 덕분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이날 연기금은 코스피 시장에서 2722억원을 순매수했다.

지난 2일(현지 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우리나라에 25% 관세율을 적용한다고 발표하면서 우리나라 증시는 하락 출발했다. 관세는 중국에 34%, 유럽연합에 20%, 베트남에 46%, 대만에 32%, 일본에 24%를 부과할 예정이다.

다만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상호 관세가 철강·알루미늄, 의약품, 반도체 등 일부 품목에는 적용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선 개인과 기관이 각각 7951억원, 461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외국인은 1조3776억원을 팔아치웠다.

업종별로는 음식료(0.69%), 섬유·의류(2.45%), 종이·목재(0.37%), 화학(1.99%), 비금속(0.36%), 금속(0.66%), 기계·장비(0.43%), 건설(0.01%), 유통(0.77%) 등이 하락했다. 제약(4.03%), 운송장비(0.71%), 전기·가스(0.81%) 등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엇갈렸다.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1200원(2.04%) 하락한 5만76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SK하이닉스(1.67%), LG에너지솔루션(4.26%), 현대차(1.27%), 기아(1.41%), KB금융(4.22%) 등도 하락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6.00%), 셀트리온(2.24%), 한화에어로스페이스(5.13%), 네이버(1.53%) 등은 상승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684.85)보다 14.10포인트(2.06%) 낮아진 670.75에 거래를 시작해 전일대비 1.36포인트(0.2%) 낮은 683.49에 마무리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이 나홀로 647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658억원, 35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도 엇갈렸다. 알테오젠(0.69%), HLB(0.53%), 에코프로(1.38%), 레인보우로보틱스(1.31%), 삼천당제약(4.74%), 리가켐바이오(2.01%) 등은 상승한 반면 에코프로비엠(0.22%), 휴젤(2.51%), 파마리서치(2.86%)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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