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달러에 탄핵선고 대기…환율 16원 '뚝' 1450원대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2505.86)보다 19.16포인트(0.76%) 하락한 2486.70,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684.85)보다 1.36포인트(0.2%) 낮아진 683.49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1466.6원)보다 0.4원 오른 1467.0원에 마무리한 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2025.04.03. mangusta@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4/03/NISI20250403_0020759101_web.jpg?rnd=20250403160057)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2505.86)보다 19.16포인트(0.76%) 하락한 2486.70,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684.85)보다 1.36포인트(0.2%) 낮아진 683.49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1466.6원)보다 0.4원 오른 1467.0원에 마무리한 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2025.04.03.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원·달러가 16원 넘게 떨어지며 1450원 대로 수직낙하했다. 트럼프 정부의 상호관세 충격에 미국 경기 부진이 우려되며 달러값이 급락한 결과다. 또 다른 안전자산인 엔화값이 오름세를 보인 점도 영향을 미쳤다. 다만 이날 오전에 있을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선고에 따른 변동성 확대가 예상된다.
4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전일(1467.0원)대비 1450.5원에 장을 시작했다. 환율은 전날 트럼프 상호 관세 발표 이후 1470원대로 치솟았다가 오후장에서 1467.0원까지 내린 후 새벽 2시에는 1453.5원으로 더 떨어졌다.
미국 트럼프 정부가 2일(현지시간) 모든 교역 국가에 10%의 기본 관세와 무역 흑자 규모가 큰 개별 국가에 상호관세를 부과하는 행정 명령을 발표하면서 미국 경기 침체 우려가 짙어진 영향이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79.39포인트(3.98%) 내린 40545.93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4.84% 폭락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5.97% 급락했다.
이 영향으로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의 상대적 가치를 의미하는 달러지수는 전날 104선을 육박하다가 수직 낙하해 102선을 중심으로 등락 중이다. 반면 안전자산 선호가 부각되며 달러당 엔화값은 전날 150엔 육박하다가 이날 146엔 까지 떨어지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원화값은 오전 11시 선고될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결과에 따라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탄핵 인용과 기각·각하 등의 불학실성이 제거되며 안정될 것이라는 의견과 함께 결과에 따른 국론 분열 우려에 한동안 상승 압력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도 있다.
이날 오전 9시5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대비 1.10% 내린 2459.47에 거래 중이다. 코스닥은 0.59% 내린 679.44에 움직이고 있다. 코스피에서 외국인은 1241억원 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다. 100엔당 재정환율은 992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이날 환율은 헌법재판소의 탄핵 선고에 따른 변동성 확대가 예상된다"면서 상승요인으로는 해외주식투자 환전 등 실수요 저가매수 대기를, 하락 요인으로는 글로벌 약 달러 충격 소화를 꼽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njh3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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