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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매매가격 전망지수 117.1…5개월 만에 '상승 전망' 우세

등록 2025.04.07 09:52:17수정 2025.04.07 10:2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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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상승' 40.2% '하락' 7.4%…'보통' 52.4%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에 따르면 2021년 6월 매매가를 기준점으로 지난달 다섯째 주 기준 서초구의 매매가격지수는 115.96으로 2012년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래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강남구와 송파구, 용산구, 성동구 등도 같은 통계에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사진은 6일 서울 서초구 한 아파트. 2025.04.06. kgb@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에 따르면 2021년 6월 매매가를 기준점으로 지난달 다섯째 주 기준 서초구의 매매가격지수는 115.96으로 2012년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래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강남구와 송파구, 용산구, 성동구 등도 같은 통계에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사진은 6일 서울 서초구 한 아파트. 2025.04.06. kgb@newsis.com

[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지난달 서울 매매가격 전망지수가 5개월 만에 기준선을 넘기면서 집값 '상승' 응답이 '하락'보다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과 서울 입주 물량 감소 등으로 강남 등 주요 지역 부동산 거래량이 늘고, 집값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7일 KB부동산 월간 주택가격 동향에 따르면 3월 서울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전월 대비 19.8포인트(p) 오른 117.1을 기록했다. 매매가격 전망지수가 기준선(100.0)을 넘긴 것은 지난해 10월(100.6) 이후 5개월 만이다.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KB부동산이 전국 6000여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지역의 가격이 상승할 것인지, 하락할 것인지 조사해 0~200 범위로 나타낸 것이다. 지수가 100을 초과할수록 '상승' 비중이 높다는 것을, 100 미만일 경우 그 반대를 의미한다.

서울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대출 규제 강화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11월 94.0으로 기준선을 하회한 뒤 올해 2월(97.3)까지 '하락' 전망이 더 많았다.



그러나 올해 초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과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이사철 등의 영향으로 시장 심리가 개선되면서 3월 117.1로 상승했다.

3월 서울 매매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 중개업소는 40.2%, '하락' 전망은 7.4%로 나타났다. 52.4%는 '보통'이다.

지역별로는 강남 지역(한강이남 11개구) 매매가격 전망지수가 121.4, 강북 지역(한강이북 14개구)은 112.3을 기록했다.

강남 지역 매매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응답은 47.6%에 달했고, 강북 지역 상승 전망은 32.1%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과 서울 입주 물량 감소 등으로 강남 등 주요 지역 부동산 거래량이 늘고, 집값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권대중 서강대 일반대학원 부동산학과 교수는 "내년부터 서울은 입주 물량이 절반 정도로 줄어들어 가격 상승 가능성이 있다"며 "강남 등 관심 지역을 중심으로 주택 매매 심리가 상승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특히 강남3구와 용산구 전체 아파트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재지정되면서 마포, 성동, 강동 등 한강벨트 지역으로 수요가 몰리면서 가격 상승세가 나타날 것이란 분석이다.

고준석 연세대학교 상남경영원 교수는 "한강 벨트에 위치한 마포, 성동, 강동, 동작 등으로 실수요자와 투자자가 몰리면서 거래량이 늘어나고, 가격도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hong198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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