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학 보고서 “AI 분야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중국의 약진”
스탠퍼드대 인간중심AI연구소(HAI) ‘AI 인덱스 보고서 2025’
중국 AI 분야 논문 비중 23.2%, 미국 9.20% 크게 앞서
中 산업용 로봇 전세계 51%, 미국의 7배
![[서울=뉴시스] 중국의 AI 관련 논문이 크게 증가해 미국 등을 크게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출처: HAI 보고서) 2025.04.08.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4/08/NISI20250408_0001811631_web.jpg?rnd=20250408065903)
[서울=뉴시스] 중국의 AI 관련 논문이 크게 증가해 미국 등을 크게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출처: HAI 보고서) 2025.04.08.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한 1월 20일 전격 공개된 중국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의 AI 모델 충격에서 보여준 것처럼 중국의 AI 기술이 미국의 턱밑까지 추격한 것을 보여줬다.
스탠퍼드대 인간중심AI연구소(HAI)가 7일(현지 시간) 발표한 ‘AI 인덱스 보고서 2025’는 AI 분야에서 나타난 중요한 특징 중 하나로 중국의 약진을 꼽았다.
보고서는 올해 주요 특징으로 ‘미국이 여전히 AI 모델의 생산을 이끌고 있으나 성능 면에서 중국과 격차가 줄어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 1장의 ‘연구 개발’ 부분에서 중국이 연구 발표에서 주도적이라고 소개했다. 2023년 중국은 논문 발표와 인용은 23.2%와 22.6%로 미국 등 어느 나라보다 높았다.
2장 ‘기술적 성과’ 부분에서도 미국과 중국의 격차가 줄어든 것이 주요 특징으로 꼽혔다.
2023년부터 더 이상 미국 모델이 중국을 앞지르지 않는다고 선언했다. 언어이해 능력평가 등을 나타내는 MMLU, 범용인공지능(AGI)의 기능을 시험하는 벤치마크(MMMU), 다중언어코드 생성 평가(HumanEval)는 2023년 말 각각 17.5%, 13.5%, 31.6%포인트였으나 1년 만인 2024년 말에는 각각 0.3%, 8.1%, 3.7%포인트로 줄었다.
미국과 중국의 AI 성능을 평가하는 플랫폼 ‘LMSYS 챗봇 아레나’에서는 차이가 지난해 1월 9.3%에서 올해 2월 1.7%로 좁혀졌다.
이같은 AI 분야의 약진은 중국의 산업용 로봇에서도 두드려졌다.
2023년 중국은 27만 6300개의 로봇을 사용해 일본의 6배, 미국의 7.3배였다. 2013년 일본을 추월할 때 비중 20.8%에서 지금은 51.1%로 높아졌다.
지난해 출시한 주목할 만한 AI 모델 수에서도 중국은 15개로 40개의 미국과 25개 차이가 났다. 이는 2022년 미국 70개, 중국 20개에서 줄어든 수준이다. 프랑스는 3개, 한국을 비롯해 캐나다, 이스라엘, 사우디아라비아는 1개 모델을 출시했다.
2023년 전 세계 컴퓨터 과학(CS) 분야 논문 중 중국의 논문 비중이 23.2%로 미국(9.20%)을 크게 앞질렀고, 중국은 지난해 전체 AI 특허의 69.7%를 차지했다.
한편 보고서는 AI가 점차 일생생활 속에 파고 들어 2023년 미 식품의약국(FDA)은 223개의 AI 기반 의료 장비를 허가했다. 2015년의 경우 6개에 불과했다.
2024년 미국의 AI에 대한 민간 부문 투자는 1091억 달러로 중국 93억 달러의 12배, 영국 45억 달러의 24배에 달했다.
특히 생성형 AI 민간투자가 2024년 전세계적으로 339억 달러로 전년 대비 18.7% 늘었다. 기업의 78%가 AI를 활용하고 있어 전년대비 55%가 즐었다.
AI에 대한 태도는 국가별로 달라 중국 인도네시아 태국은 각각 83%, 80%, 77%로 AI가 유익하다고 본 반면 미국과 캐나다는 각각 39%와 40%에 그쳤다.
AI 사용에 대한 규제도 늘어 미국은 지난해 59건이 도입돼 전년 대비 2배 이상으로 늘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drag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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