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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육청 "24일 고3 학평 시행여부 바뀔수도"…취소 가능성(종합2보)

등록 2020.04.02 18:4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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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고3은 등교시켜 시행한다" 발표했다

하루도 안 돼 "코로나19 국면에 따라 검토"

[서울=뉴시스] 전국 고등학교 3학년 학생 42만여명이 오는 24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모의고사 성격의 전국연합학력평가를 응시하기 위해 학교에 등교한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

[서울=뉴시스] 전국 고등학교 3학년 학생 42만여명이 오는 24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모의고사 성격의 전국연합학력평가를 응시하기 위해 학교에 등교한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정현 기자 = 서울시교육청은 오는 24일 고등학교 3학년을 등교시켜서 치르기로 한 올해 첫 전국연합학력평가(학평) 응시 여부에 대해 "시행 여부가 변경될 수 있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이 계속되면 시험을 연기하거나 취소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다.

시교육청은 2일 오후 6시께 중등교육과 명의의 설명자료를 내고 "코로나19 국면에 따라 시행여부는 변경될 수 있다"고 알렸다.

앞서 이날 오전 올해 첫 학평을 고3에 한해서만 오는 24일 등교시켜서 시행하겠다고 발표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코로나19가 호전되기를 바라지만 상황에 따라 취소 또는 연기될 수 있다"며 "향후 시도교육청 담당자들과 회의를 거쳐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는 9일부터 고3은 온라인 개학을 시작한다. 시교육청은 감염을 우려해 응시를 원치 않으면 원격 대체 프로그램을 제공하도록 학교에 안내했다. 과제를 이수하면 출석한 것으로 처리한다.

시교육청은 혹시 모를 감염 확산을 대비하기 위한 준비도 철저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시행일 전 학교 소독과 방역물품을 비치하고, 학생간 거리를 이격하도록 노력하겠다"며 "가정통신문, 학교홈페이지 등을 통해 사전교육을 실시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당일 학교 내 시험장도 충분한 거리를 두고, 교실도 분산시키겠다"고 말했다.

학평은 전국 시도교육청들이 공동으로 주관하며, 수능과 같은 형태로 실시하는 시험이다. 재학생들만 응시하지만 규모가 수능에 맞먹어 무게감이 있다.

특히 서울시교육청이 주관하는 한 해 첫 학평은 고3 수험생들이 한 해 자신의 목표를 세우는 잣대로 활용한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첫 학평을 치를 예정인 고3 학생은 42만여명에 달한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으로 첫 학평은 당초 3월12일로부터 무려 43일이나 연기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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