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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1Q 스마트폰 판매 부진에도 수익성은 선전...2분기가 고비(종합)

등록 2020.04.08 17: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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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판매량 6254만대 전년대비 13% 감소 추정

프리미엄군 강화, 마케팅비용 감소, 경쟁환경 완화 등

영업이익은 2.5조...전년동기 대비 10.5% 증가 관측

[서울=뉴시스] 삼성전자 갤럭시 Z 플립 생산라인. 사진 삼성전자

[서울=뉴시스] 삼성전자 갤럭시 Z 플립 생산라인. 사진 삼성전자

[서울=뉴시스] 김종민 기자 = 삼성전자의 1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은 줄었지만 수익성은 나아진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 7일 삼성전자가 지난 1분기 시장 예상치를 소폭 웃도는 영업이익 6조4000억원의 1분기 잠정 실적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반도체 부문의 선전이 있었지만 스마트폰 부문도 영업이익률이 늘어나며 부진했던 판매량에 비해 수익성은 그래도 선전한 것으로 분석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IM 부문 중 2020년 1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은 6245만대로 전년동기 대비 1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은 2조5100억원으로 10.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스마트폰 판매량은 갤럭시S20 출시 효과를 기대했지만 코로나 19 영향과 마케팅 부재로 초기에 신규, 교체 수요가 약했던 것으로 평가된다. 또 일부 생산 차질과 갤럭시A 시리즈의 출시 지연으로 전체 판매량이 컨센서스를 하회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갤럭시S20 출시로 전체 평균판매가격(ASP) 상승 ▲전체 판매 중 갤S20, 갤럭시Z 플립 등 프리미엄 비중 증가로 수익성은 제고 된 것으로 분석했다. 또 ▲갤럭시S20 관련한 마케팅 활동 축소로 비용 절감 ▲코로나19 영향으로 중국 및 애플의 스마트폰 생산 차질로 경쟁환경 완화 등도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오는 2분기에는 스마트폰 판매량과 수익성 모두 부진할 것이란 전망이다.

코로나 19가 확산되면서 삼성전자의 2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대비 25% 갸랑 줄어 것이란 관측이다. 갤럭시S20 출시 효과 축소되고, IT 완제품의 소비가 물리적으로 제약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전자 스마트폰 부문 판매량은 3월 마지막 주부터 영향을 끼치기 시작해 3월 영업이익이 우려만큼 둔화되지 않았다"며 "따라서 IM 부문의 실적 우려는 2분기로 이연돼 현실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2분기 실적 부진은 일시적인 요인으로 해석되며 2분기를 저점으로 3분기부터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코로나 19 확산이 2분기 중에 진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3분기에 갤럭시노트20 및 갤럭시폴드 2, 갤럭시A 시리즈의 본격 출시된다. 마케팅 집중으로 2분기에 부진하였던 교체 수요가 3분기에 회복돼 3분기 영업이익은 2분기 대비 크게 늘어날 것이란 관측이다.

배현기 삼성증권 연구원은 "가장 관심을 모았던 휴대폰 부분 1분기 실적은 예상보다 좋은 잠정실적을 감안하면 우려했던 것 보다는 양호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2분기는 생산차질과 선진시장의 수요감소에 따라 큰 폭의 조정이 불가피하지만, 앞서 조정을 보이고 회복하고 있는 중국의 사례를 보면 회복세는 빠를 것 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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