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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연승' KIA 상승세 이끈 '선발진의 힘'

등록 2020.05.2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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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투펀치 양현종·브룩스 KIA 선발진 이끌어

이번주 선발 5명 모두 승리 따내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10일 오후 대구 수성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1회말 KIA 선발투수 양현종이 역투하고 있다. 2020.05.10.lmy@newsis.com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10일 오후 대구 수성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1회말 KIA 선발투수 양현종이 역투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선발 야구'가 된다. 5연승을 질주한 KIA 타이거즈의 힘이다.

KIA는 지난 19일 광주 롯데전부터 23일 인천 SK전까지 5연승을 질주했다. 개막 첫 주에 하위권을 맴돌았지만 가파른 상승세를 타면서 어느새 공동 4위까지 뛰어올랐다.

선발진의 활약이 유독 돋보였다. 19~21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3연전에 3~5선발이 등판했는데, 모두 승리를 거뒀다.

시작은 이민우였다. 지난 19일 롯데와의 홈경기에서 6이닝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하고 팀의 9-2 승리를 이끌었다.

20일 선발로 나선 외국인 투수 드류 가뇽은 6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쾌투를 선보여 KIA의 6-0 승리에 앞장섰고, 21일에는 사이드암 임기영이 8이닝 1실점으로 굳건한 투구를 펼쳐 6-1 승리를 안겼다.

토종 좌완 에이스 양현종과 외국인 2선발 애런 브룩스는 22, 23일 인천 SK전에서 원투펀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양현종은 22일 SK 와이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6이닝 1실점(비자책점)으로 호투해 KIA 2-1 승리의 발판을 놨다. 23일에는 브룩스가 6⅔이닝 7피안타(1홈런) 3실점으로 제 몫을 다해 KIA의 8-3 승리에 힘을 보탰다.

KIA 선발진은 점차 안정적인 모습을 자랑하고 있다. 개막 첫 주 KIA의 선발 투수 평균자책점은 5.40으로 10개 구단 중 7위였다. 그러나 둘째주에는 4.22로 6위로 올라섰다.

이번주 치른 5경기에서 KIA 선발진의 평균자책점은 1.65에 불과하다.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6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0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회초 무사에서 KIA 선발투수 브룩스가 역투하고 있다. 2020.05.06. hgryu77@newsis.com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6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0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회초 무사에서 KIA 선발투수 브룩스가 역투하고 있다. 2020.05.06. [email protected]

양현종은 지난 5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개막전에서 3이닝 4실점으로 무너졌지만, 이후 3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를 찍으며 에이스의 면모를 되찾았다.

여기에 브룩스가 KBO리그에 연착륙했다. KBO리그 데뷔전이었던 6일 광주 키움전에서 5⅔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브룩스는 12일 대전 한화전에서는 7이닝 1실점으로 쾌투를 펼쳤다. 17일 광주 두산전에서 5⅓이닝 5실점(4자책점)으로 주춤했지만, 23일 인천 SK전에서는 다시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비시즌에 페이스가 떨어져 우려를 자아냈던 가뇽은 8일 대구 삼성전과 14일 대전 한화전에서 각각 5⅓이닝 4실점(3자책점), 5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지만, 3번째 등판에서 부활을 선언했다.

맷 윌리엄스 감독이 일찌감치 4선발로 낙점한 이민우도 세 차례 등판에서 2승을 거두며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지난 2년간 부진을 면치 못했던 임기영은 시즌 첫 2경기에서 각각 4⅓이닝 4실점, 3⅔이닝 5실점(1자책점)으로 부진했으나 21일 롯데전을 계기로 반등의 발판을 놨다.

선발진이 안정되면 경기 초반 쉽게 무너지지 않아 경기를 한층 쉽게 풀어갈 수 있다. 시즌 초반 하위권으로 처졌던 KIA는 선발진의 안정 속에 어느덧 상위권 도약까지 노릴 수 있게 됐다. KIA와 공동 2위 두산, LG(이상 10승 6패)의 격차는 불과 반 경기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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