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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 비주얼'?…우리말 '핵심 장면'으로 쓰세요

등록 2020.07.07 10: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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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 비주얼'?…우리말 '핵심 장면'으로 쓰세요

[서울=뉴시스] 박정규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은 외국어 '키 비주얼'을 대체할 쉬운 우리말로 '핵심 그림, 핵심 장면'을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키 비주얼(key visual)'은 광고나 영화, 게임 등의 매체에서 내용과 분위기를 나타내는 가장 핵심적인 장면이나 이미지를 가리키는 말로 쓰이고 있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지난달 26∼28일 열린 새말모임을 통해 제안된 의견을 바탕으로 의미의 적절성과 활용성 등을 검토해 이같이 대체어를 선정했다. 국어 전문가 및 외국어, 교육, 홍보·출판, 정보통신, 언론 등의 전문가로 구성된 새말모임은 어려운 외국어의 우리말 대체어를 선정해 제공하고 있다.

이번 대체어와 관련해서는 지난 29∼30일 국민 600여명을 대상으로 '어려운 외국어에 대한 우리말 대체어 국민 수용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67.4%가 대체어인 '핵심 그림, 핵심 장면'이 적절하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안심 스크린(screen)'의 대체어로는 ‘안심 가림판'을 제시했다. 안심 스크린은 공중화장실의 바닥과 칸막이 사이나 천장과 칸막이 사이의 틈을 이용한 불법촬영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칸막이 위아래 빈 공간을 막는 장치를 뜻한다.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해 사용자 편의를 위한 다양한 기능을 구축해 놓은 공간을 가리키는 '스마트 셸터(smart shelter)'의 경우 '복합 기능 쉼터'로 고쳐 사용할 것을 권장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정부 부처와 언론사가 주도적으로 쉬운 말을 사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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