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청백전서 5이닝 1실점…"시즌포기 고민했었다"
가족들 美 플로리다 남아…25일 개막전 선발 등판 유력
[토론토=AP/뉴시스]블루제이스의 류현진이 10일(현지시간)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리는 자체 청백전을 앞두고 동료들의 모습을 바라보고 있다. 2020.07.11.
류현진은 14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팀의 청백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 5이닝 4피안타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볼넷은 없었다.
투구 수는 59였고, 이 중 스트라이크는 40개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시즌 개막이 늦어진 가운데서도 몸 상태를 착실히 끌어올리고 있지만 사실 그도 고민이 많았다. 지난 5월 첫 딸을 얻고 아빠가 되면서 가족 건강에 대한 걱정이 컸다.
스포츠넷의 아든 즈웰링 기자에 따르면 류현진은 경기 후 현지 인터뷰에서 "잠시 시즌 포기를 고려하기도 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팀에 합류해 자신의 역할을 다하기로 했다.
미국 플로리다에 가족을 남겨두고 온 류현진은 토론토에서 홈 구장과 호텔만 오가는 '격리'된 상황에서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다른 동료들과 마찬가지로 가족과 떨어져 지내는 일이 매우 힘들다"면서도 "구단의 철저한 관리로 안전하게 훈련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니든(미 플로리다주)=AP/뉴시스]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이 16일(현지시간) 미 플로리다주 더니든 TD 볼파크 인근 훈련장에서 열린 스프링캠프에 참여해 선글라스를 고쳐 올리고 있다. 2020.02.17.
지난 9일 라이브피칭을 한 그는 이날 청백전으로 실전 감각까지 조율하며 시즌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류현진은 "선수로서 내가 할 일은 시즌 개막에 맞춰 잘 준비하는 것이다. 팀 승리에 도움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토론토는 오는 25일 오전 7시40분 탬파베이 레이스와 개막전을 치른다.
류현진은 개막전 선발 등판이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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