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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한가위 집콕하며 즐기는 온라인 공연 풍성

등록 2020.09.23 10: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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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집콕하며 즐기는 가을밤 달빛공연' 중 이희문의 오방신과(사진=문화재청 제공)2020.09.2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집콕하며 즐기는 가을밤 달빛공연' 중 이희문의 오방신과(사진=문화재청 제공)2020.09.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문화재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국민을 위로하고 건강하고 안전한 추석연휴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비대면 문화유산 향유 프로그램을 무료로 제공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국민이 연휴 기간 동안 가급적 이동을 자제하고 집에 머무르며, 시공간 제약 없이 문화유산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기획됐다. 

다양한 공연, 전시, 행사, 교육 콘텐츠가 준비됐다. 특히 궁능유적본부와 한국문화재재단은 추석 연휴 기간(9.30~10.4) 온라인으로 궁궐 특별공연을 개최한다.

◇집콕하며 즐기는 가을밤 달빛공연
이번 공연 '집콕하며 즐기는 가을밤 달빛공연'은 다음달 1일과 2일 오후 7시30분부터 온라인으로 열린다. 공연의 완성도를 높이고, 가을밤 경복궁과 창덕궁의 정취를 전달하기 위해 사전 녹화 형식으로 진행된다.

1일에는 이희문이 민요 악단 '놈놈', '허송세월'과 함께 대중음악과 민요의 경계를 허문 '오방신과'를 선보인다. 2일에는 '악단광칠,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가 출연, 한국 전통음악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이색적인 국악공연을 펼친다.
[서울=뉴시스]'2020년 덕수궁 풍류 소리 판타지아 붉은꽃' 출연자 바리톤 양준모(사진=문화재청 제공)2020.09.2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2020년 덕수궁 풍류 소리 판타지아 붉은꽃' 출연자 바리톤 양준모(사진=문화재청 제공)2020.09.23 [email protected]

◇2020년 덕수궁 풍류 소리 판타지아 붉은꽃
다음달 3일과 4일 오후 7시에는 2010년부터 시작돼 한국을 대표하는 고품격 전통공연으로 자리매김한 '덕수궁 풍류'의 특별 무대가 실시간 온라인으로 펼쳐진다. '덕수궁 풍류'는 매년 봄부터 가을까지 정기적으로 펼쳐지는 한국 전통 '가(歌), 무(舞), 악(樂) 공연'으로, 추석을 맞이해 '소리 판타지아 – 붉은 꽃' 공연이 펼쳐진다.

서양의 가곡(Lied, 예술가곡)과 오페라 아리아, 한국 전통 가곡(정가正歌), 판소리가 한 무대에서 어우러지는 음악으로 보여주는 대서사극이다.
대한제국의 대표적인 근대 건축물인 석조전 앞에서 펼쳐지는 이번 공연에는 성악가 바리톤 양준모와 정가 하윤주, 소리꾼 정윤형이 출연한다.

'집콕하며 즐기는 가을밤 달빛공연'과 '2020년 덕수궁 풍류 소리판타지아 붉은꽃' 공연은 네이버TV 한국문화의집 채널과 유튜브 문화유산채널에서 관람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궁능유적본부 누리집과 한국문화재재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창덕 아리랑(AR-irang) 앳홈
조선왕실 5대 궁궐 중 유일하게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창덕궁을 살펴보고 싶은 국민이라면 증강현실(AR) 애플리케이션인 '창덕 아리랑(AR-irang) 앳홈'을 실행하면 된다. 금천교부터 인정전, 희정당, 후원 입구까지 총 12개 관람 구역을 '해치'의 안내로 상세히 살펴볼 수 있다. 
[서울=뉴시스]2019년 창경궁 보름달 행사 현장(사진=문화재청 제공)2020.09.2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2019년 창경궁 보름달 행사 현장(사진=문화재청 제공)2020.09.23 [email protected]

◇코리아 온 스테이지
추석 당일에는 무형문화유산이 안방극장으로 찾아온다.

다음달 1일 오후 12시10분부터 KBS 1TV에서 방영되는 '코리아 온 스테이지'는 첩첩산중 속에 안개가 구름 숲을 이룬다는 진도의 대표 명승지 '진도 운림산방'을 배경으로 채상소고춤, 바라지, 손님굿 등의 다양한 무형문화유산 공연과 가수 송가인의 무대가 펼쳐진다.

또 국립고궁박물관 누리집에서는 박물관 소장 유물을 통해 조선왕실과 대한제국 황실 문화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교육영상과 '新(신)왕실도자, 조선왕실에서 사용한 서양식 도자기' 온라인 전시와 관련한 특강 등을 제공한다.

'궁궐에 내려온 보름달'은 유일하게 야외에서 준비한 행사로, 창경궁 풍기대 주변에 대형 모형 보름달을 띄운다.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오후 6시 30분부터 8시30분까지 보름달 모양의 조명을 올려 밤이 깊을수록 더욱 선명한 보름달의 모습을 볼 수 있을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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