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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립과학원-의학원장, "방역에 정치적 개입 금지 "경고

등록 2020.09.27 10:5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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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적 증거 무시, 사실의 왜곡 은폐 등은 "국민건강 위협"

[워싱턴=AP/뉴시스]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31일(현지시간) 의회에 출석해 증언하고 있다. 2020.08.01.

[워싱턴=AP/뉴시스]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31일(현지시간) 의회에 출석해 증언하고 있다. 2020.08.01.

[워싱턴= 신화/뉴시스] 차미례 기자 = 미국 국립과학원( NAS.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과 국립 의학원(NAM)의 원장들은 26일(현지시간) 미국의 코로나19에 대한 국가적 대응과정에서 과학에 정치가 개입하고 있는 현상에 대해 "경종"( alarming)을 울리지 않을 수 없다고 경고했다.

마르시아 맥넛 NAS 회장과 빅터 자우 NAM회장은  "현재 과학에 대한 정치의 개입, 특히  과학적 증거의 무시,  공중보건 담당 관리들의 지시, 정부쪽 과학자들의 사실 오도에 관한 수많은 사건과 보고를 접하고 있다.  그 수는 놀라울 정도이다"라고 밝혔다.

"그런 일은 지금같은 상황에서 국가에 가장 절실히 필요한 보건당국의 신뢰성과 정부에 대한 국민의 믿음을 크게 훼손하는 처사이다"라고 두 사람은 공동성명을 통해 경고했다.

 "우리는 과학, 의학, 공공의료와 보건 등 이 분야의 모든 국가적 자문역을 맡은 사람들로서,  정부의 모든 수준에서 철저히 과학적인 근거로 정책이 결정되어야 한다는 점을 특히 강조한다"고 이들은 밝혔다.

이들은 현재 미국이 코로나19의 대확산 상황에 처해있고 앞으로 특히 백신의 안전성과 효능에 관한 여러가지 정책적 결정을 앞두고 있는 시점이어서 이 문제가 특별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어떤 경우에도 정치적 이유로 현재 드러나고 있는 코로나19 관련 정보와 상황을 은폐, 왜곡, 자의적으로 오해 오독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두 사람은 말했다.

코로나19의 전염을 끝내려면 철저한 과학적 근거로 정책을 결정해야할 뿐 아니라 그 과정도 투명하게 해서 국민 대중이 믿고 따르게 해야한다고 성명은 강조했다.

이 성명서는 " 최고의 과학, 또는 과학자들의 불신을 초래하는 어떤 정치적 노력도 결국 우리 국민 전체의 건강과 복지를 위협하는 행동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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