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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 흑석동 서울교구청에 이건희 회장 분향소 마련

등록 2020.10.26 14:3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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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지역 교도 및 일반인 위해 사이버추모관도 개설·운영

이달 31일부터 12월12일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천도재

[서울=뉴시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2020.10.25.(사진=삼성전자 제공)

[서울=뉴시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2020.10.25.(사진=삼성전자 제공)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원불교가 서울 동작구 흑석동 서울교구청에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분향소를 마련했다.

26일 원불교에 따르면 분향소는 흑석동 원불교소태산기념관 지하 1층에 위치했다. 타지역 교도 및 일반인들을 위한 사이버추모관을 개설, 운영한다.

현재 이 회장의 장례는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서 진행 중이다. 원불교는 가족장에서는 오는 28일 김주원 종법사 등 조문단만 장례식장을 방문해 축원기도를 올리기로 했다. 대신 서울교구청 대각전에 분향소를 마련한 것.

원불교는 4일 동안 치러지는 가족장과는 별개로 교단장을 진행한다. 이 회장이 1973년 입교한 이래 47년 간 쌓은 인연과 업적 등을 기리기 위해서다. 이달 31일부터 오는 12월12일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천도재도 연다. 다만 장소를 서울 원남교당으로 할 지 흑석동 서울교구청으로 할 지는 아직 논의 중이다.

다음달 8일에는 전북 익산 원불교 중앙총부에서 추도식이 열린다. 이날은 원불교 전체 교도 회장들이 참여하는 중앙교의회가 열리는 날이기도 하다. 전 교도가 고인의 명복을 축원할 것으로 보인다.

천도재는 숨진 이의 영혼을 극락으로 보내고자 치르는 의식을 말한다. 사람이 세상을 떠난 지 7일째 날부터 49일쨰 되는 날까지 7일마다 열린다.

이 회장은 장모의 인도로 원불교에 입교해 중덕이라는 법명을 받았다. 이후 1987년 중산이라는 법호를 받았고 1991년 대호법의 법훈을 서훈했다. 대호법은 원불교 재가교도 중 공부와 사업에 큰 업적을 쌓은 교도에 주는 법훈이다.

1991년에는 중앙중도 훈련원을 기증했다. 이 회장의 법호인 중산의 '중'과 부인 홍라희씨의 법호 도타원의 '도'를 따 붙인 이름이다. 2011년엔 미국 뉴욕주에 있는 원다르마센터를 기증, 원불교 세계교화에 기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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