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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공항 컨설팅 수주 '한일전'…인천공항, 나리타 꺾었다

등록 2020.11.25 13: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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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바르샤바 신공항 컨설팅

이르면 올해 안에 계약 체결할듯

[인천공항=뉴시스] 인천공항공사가 폴란드 바르샤바 신공항의 전략적 자문 컨설팅 사업 수주에 성공했다. 사진은 폴란드 바르샤바 신공항의 조감도. (조감도=폴란드 신공항 홈페이지) 2020.11.25.photo@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 인천공항공사가 폴란드 바르샤바 신공항의 전략적 자문 컨설팅 사업 수주에 성공했다. 사진은 폴란드 바르샤바 신공항의 조감도. (조감도=폴란드 신공항 홈페이지) [email protected]

[인천=뉴시스] 홍찬선 기자 = 인천공항공사가 폴란드 바르샤바 신공항 사업을 위한 전략적 자문 컨설팅 사업 수주에 성공했다. 이르면 올해 안에 계약이 체결될 것으로 예상된다.

공사와 국토교통부는 지난 24일 '폴란드 바르샤바 신공항 사업을 위한 전략적 자문 컨설팅 사업’의 제안서 평가 결과, 최고득점을 받으며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예상 계약금액은 56억원이다.

폴란드 정부는 기존 관문 공항인 바르샤바 공항의 시설포화 문제를 해결하고 급증하는 항공여객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오는 2027년을 목표로 신공항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총사업비는 약 10조원이다.

바르샤바 공항은 연간 여객수용능력 4500만명 규모로서 공항을 연결하는 접근철도와 배후도시 개발 등 동유럽 최대 규모의 복합운송 허브를 건설하는 초대형 인프라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 이번 신공항 사업을 통해 연간 여객 1억명이 이용하는 세계 10대 공항으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공사는 계약이 체결되는 대로 3년간 바르샤바 신공항 사업의 전략적 자문사로 활동하게 된다.

공사는 바르샤바 신공항 계획 단계에서 건설, 운영에 이르기까지 ▲공항개발 및 운영 백서 작성 ▲마스터플랜 보고서 검토 ▲교육 컨설팅 제공 등을 담당하게 된다. 지난 2018년 성공적으로 개장한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의 운영 기술력을 이곳에 전파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번 입찰에서 한국과 일본의 관문 공항인 인천공항과 나리타 공항이 최종 경쟁자로 선정되면서 공항업계의 '한일전'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이번 수주전에서는 정부 차원의 협조도 밑받침 됐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폴란드 정부에게 장관 명의의 서신을 발송했고, 외교부는 한·폴란드 외교부 장관 간 외교를 통해 협조를 구했다.

임남수 인천공항공사 사장직무대행은 "공사는 지난 2009년 이라크 아르빌 신공항 사업 수주 이후 아시아, 유럽, 중동, 남미 등 14개국에서 30개 해외공항사업을 수행해 왔다"며 "이번 폴란드 신공항 컨설팅 사업도 성공적으로 완수해 인천공항의 공항 건설 및 운영 기술을 전세계 입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태병 국토부 공항항행정책관도 "바르샤바 신공항 사업 전략적 자문 컨설팅 수주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항공산업 위기 속에서 우리 공항이 보유한 세계수준의 기술을 입증한 쾌거"라고 강조했다.

한편 폴란드 정부도 전날 오전(현지시간) 보도자료를 내고 한국의 인천국제공항이 일본 나리타 공항을 제치고 바르샤바 신공항 자문 컨설팅 사업을 수주했다고 발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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