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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합참의장 "주한미군, 영구 주둔→순환·일시 주둔 전환 검토 필요"

등록 2020.12.04 11:38:30수정 2020.12.04 11:4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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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해군연구소 포럼서 사견 전제로 밝혀

"북한과 무력충돌시 미군 가족 위험"

"비용 절감-가족 위험 낮추기 위해 필요"

[워싱턴=AP/뉴시스]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이 지난 7월9일(현지시간) 미 하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증언하고 있다. 2020.12.4.

[워싱턴=AP/뉴시스]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이 지난 7월9일(현지시간) 미 하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증언하고 있다. 2020.12.4.

[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마크 밀리 미국 합참의장이 한국 등에 파견한 미군의 주둔 방식을 영구 주둔 대신 순환 또는 일시 주둔 방식으로 개편할 것을 제안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밀리 합참의장은 3일(현지시간) 미 해군연구소가 주최한 화상 포럼에서 미래의 전쟁을 언급하면서 "미군의 해외 주둔 방식이 좀 더 선택적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사견을 전제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미군의 해외 주둔을 강력히 지지하면서도 "영구 주둔보다는 순환적이거나 일시적인 주둔 방식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군의 영구 주둔은 미래를 위해 심각하게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이를 통해 비용을 절감하고 고위험 지역에서 미군 가족의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밀리 합참의장은 이 같이 발언하면서 한국과 걸프만 지역을 예로 들었다. 이 같은 계획은 20여 년 동안 미군이 전쟁에 관여한 지역이자 가족을 동반 파견하지 않는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와 같은 지역을 가리킨 것이 아니라고 AP는 지적했다.

한국엔 2만8000여명의 미군 병력과 가족이 있으며 걸프 지역 바레인엔 미 해군 5함대 본부가 있다.

특히 한국과 관련해 "북한과 무력 충돌이 발생할 경우 많은 미군 가족을 위험에 빠뜨리게 될 것"이라며 "그것은 문제가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이 같은 제안을 강력하게 추진하는 것은 아니지만 나는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거듭 피력했다.

4년 임기의 밀리 합참의장은 2년차를 맞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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