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구 원룸서 60~70대 노인들 모임…12명 집단감염

거주자·방문자·가족·지인에 감염 확산

5인 모임 위반시 과태료·고발 등 조치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5일 오전 서울 광진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 업무를 하고 있다. 해당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2021.01.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배민욱 기자 = 서울 광진구의 한 원룸에서 60~70대 노인들이 모임을 갖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27일 서울 광진구에 따르면 구의1동에 있는 한 원룸(구의로 29, 1층)에서 60~70대 노인들이 사적 모임을 갖고 식사도 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원룸에서 지인들과 모임을 갖고 식사한 구민 1명이 지난 25일 처음으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원룸 거주자·방문자, 방문자의 가족과 지인 등으로 감염이 확산된 것으로 보인다.

누적 확진자는 이날 오후 8시 기준 12명으로 집계됐다.

구는 노인들이 정부의 5인 이상 집합금지 조치를 위반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또 방역 지침을 지키지 않았을 경우 과태료 부과 및 고발 등의 조치를 위할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노인들이 모여 식사를 하는 등 모임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며 "휴대전화 위치 추적 등을 통해 모임 인원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구는 "18~25일 구의1동 원룸 방문자의 경우 가까운 보건소에서 반드시 코로나19 검사 받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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