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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2 '깜짝 1위' 안양…"올해는 1부리그 갈 기회"

등록 2021.05.06 16: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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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연승+K리그2 최초 100승 달성

이우형 감독 "올해는 뭔가 일어날 것 같은 느낌"

[서울=뉴시스] K리그2 선두 FC안양.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시스] K리그2 선두 FC안양.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안양=뉴시스] 안경남 기자 = 프로축구 K리그2 깜짝 1위를 달리고 있는 FC안양이 올해는 꼭 1부리그로 올라가겠다며 의지를 보였다.

안양은 지난 5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치른 하나원큐 K리그2 2021 10라운드 홈 경기에서 닐손주니어, 조나탄의 연속골로 부천FC를 2-0으로 이겼다.

최근 5연승과 함께 K리그2 최초로 통산 100승 고지를 밟은 안양은 승점 20점(6승2무2패)으로 1위 자리를 유지했다. 2위 대전하나시티즌(승점 17)과는 승점 3점 차이다.

5연승은 2019년 구단 최다 연승과 타이 기록이기도 하다.

안양의 1위 등극이 의미가 큰 건 2019시즌 개막전 이후 2년2개월여 만에 단독 1위기 때문이다. 당시엔 첫 경기였지만, 지금은 K리그2 10개 팀이 한 바퀴를 돌고 2라운드에 접어든 상황에서 선두다. 어느 해보다 1부리그 승격에 대한 희망이 큰 이유다.

안양은 김형열 전 감독이 이끌던 2019시즌 정규리그 3위에 오르며 승격플레이오프를 치른 바 있지만, 이처럼 시즌 초반 가장 앞에서 리드한 적은 거의 없었다.

변화를 이끈 건 안양 초대감독으로 7년 만에 다시 지휘봉을 잡은 이우형 감독이다.

[서울=뉴시스] FC안양 이우형 감독.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시스] FC안양 이우형 감독.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부임 전 안양의 전력강화부장으로 활동했던 이 감독은 누구보다 팀을 잘 아는 인물로 평가됐다. 그리고 지난 동계훈련기간 정확한 진단으로 적재적소에 선수를 보강해 팀을 업그레이드시켰다.

최근 안양 해결사로 떠오른 코스타리카 국가대표 공격수 조나탄을 비롯해 심동운, 김경중 등이 이 감독의 영입작이다.

문병헌 안양 홍보 담당은 "이 감독의 부드러운 리더십이 팀을 1위로 이끌고 있다. 안정된 수비력과 강력한 공격력의 조화가 잘 이뤄졌다. 특히 조나탄, 심동운, 김경중, 모재현, 하승운, 최민서 등 공격수들이 좋아 누가 선발로 들어가도 제 몫을 한다"고 말했다.

부산 아이파크, 부천 등에서 뛰다 지난해 안양으로 이적한 베테랑 수비수 닐손주니어의 존재감도 안양 독주의 비결로 꼽힌다. 10경기 7실점으로 전남 드래곤즈, 서울이랜드 등과 팀 최소 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이 감독은 올해가 안양이 1부리그로 갈 절호의 기회라고 말한다.

그는 "최대호 구단주(안양 시장)의 관심이 팀의 1위 질주에 큰 힘이 된다"면서 "올해는 꼭 1부리그로 승격하자는 선수들의 동기부여가 크다. 선수들끼리 똘똘 뭉치는 힘도 좋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K리그2 선두 FC안양.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시스] K리그2 선두 FC안양.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이어 "아직 시기상조지만, 올해는 뭔가 일어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잘 뭉쳐서 뛰는 선수들에게 정말 고맙다"고 덧붙였다.

부주장 백동규도 팀 분위기가 최고조에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우형) 감독님이 서로 희생하고 팀을 위해 플레이하자는 말씀을 자주 하신다. 그리고 감독님 주문대로 선수들이 서로를 위해 희생한다. 팀이 강팀이 됐다는 느낌이 든다. 승리가 이어지면서 자신감도 커졌다"고 말했다.

한편 안양은 오는 10일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안산 그리너스를 상대로 팀 최다 연승인 6연승에 도전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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