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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석 부총재보 "소폭 금리인상, 긴축 아냐"

등록 2021.06.10 14:2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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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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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 박종석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10일 '통화신용정책보고서' 간담회를 통해 국고채 매입이 긴축적 통화정책을 시사한 한은이 기조와는 상반된 행보가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기준금리가 0.5%로 낮은 수준인데,  낮은 수준에서 점진적으로 올리는 것을 긴축 기조라고 보기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한은은 지난 5월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인 0.5%로 인하한 뒤 지난달까지 8차례 연속 동결해왔다.

박 부총재보는 또 "낮은 기준금리를 나중에 경기 상황이나 금융안정, 물가 상황을 봐서 물가 한 두번 올리게 된다고 하더라도 긴축이라고 보는 것은 아닐 수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박 부총재보는 "기준금리 운용과 국채 단순 매입은 운용 취지에 다소 차이가 있다"며 "기준금리 운용은 전반적인 통화 정책의 기조를 의미하는 것이고, 국채 단순매입은 시장 안정화 차원에서 하는 것으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앞서 지난 2월 올 상반기 중 5조~7조원 규모의 국고채 단순매입을 실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지난 3월과 4월, 6월 세 차례에 걸쳐 4조5000억원 규모로 국고채 단순매입을 실시한 바 있다.

그는 "시장 변동성이 높아지면 국고채 금리 등이 급등락할 때 단기적으로 들어갈 수 있는 것이 시장안정 조치이고 국고채 단순매입은 이러한 차원에서 하는 것이"이라며 "국고채 단순매입은 시장 금리 급변동하는 등 필요에 따라서 앞으로도 할 수 있다. 대외 요인이나 수급 요인에 따라 시장의 변동성을 확대시키는 요인이기 때문에 기준금리 운용과는 다른 차원에서 결정해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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