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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 35년 미제 풀리나…前경찰 유서서 "내가 곰보 연쇄살인마"

등록 2021.10.01 01:35:54수정 2021.10.01 01:4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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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 4건·성폭행 6건 혐의…경찰, DNA 분석·조사

[리외롱=AP/뉴시스]프랑스 경찰. 사진과 무관함.

[리외롱=AP/뉴시스]프랑스 경찰. 사진과 무관함.

[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최근 숨진 채 발견된 프랑스의 한 전직 경찰관이 유서에서 자신이 35년 미제로 남은 사건의 연쇄살인범이라고 자백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르 파리지앵 등에 따르면 프랑수아 5세로 알려진 59세 프랑스 한 전직 경찰관이 자신이 10건의 강간·살인 사건을 저지른 범인이라는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독일 도이체벨레(DW)가 전했다.

그의 시신은 이날 프랑스 남부 몽펠리 인근 그로뒤루아 아파트에서 발견됐다.

함께 발견된 유서엔 자신이 '곰보(Le Grele) 살인마'라는 내용이 담겼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유서에서 범행 당시에는 상태가 좋지 않았지만 이후 정신을 차렸다고 썼다.

'곰보 살인마' 사건은 프랑스에서 35년 간 미제로 남았던 사건이다.

1986년 이후 4건의 살인과 6건의 성폭행을 저지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1986년 11살이던 세실 블로슈를 성폭행한 뒤 살해한 것을 시작으로 38세 남성, 20세 독일 여성, 19세 소년의 목숨을 앗아갔다.

그는 경찰의 추적과 소환 명령에 압박을 느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경찰은 그의 디옥시리보핵산(DNA) 분석 등을 통해 자백의 진위 여부를 조사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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