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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흡기 질환 한약 청상보하탕, 천식치료 보완 기대"

등록 2022.08.16 10: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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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한방병원 김관일·이범준 교수팀

청상보하탕 유효성 및 기전 연구결과

[서울=뉴시스]왼쪽부터 경희대한방병원 김관일·이범준·정희재 교수. (사진= 경희대병원 제공) 2022.08.16

[서울=뉴시스]왼쪽부터 경희대한방병원 김관일·이범준·정희재 교수. (사진= 경희대병원 제공) 2022.08.16

[서울=뉴시스] 백영미 기자 = 예로부터 다양한 호흡기 질환에 처방돼온 한약 청상보하탕이 천식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경희대학교한방병원 폐장호흡내과 김관일·이범준·정희재·강성우 교수팀은 천식에 대한 청상보하탕의 유효성과 기전에 대한 11개의 전임상(동물실험) 연구와 14개의 임상연구를 분석한 결과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16일 밝혔다.

청상보하탕은 다양한 전임상 연구에서 천식을 일으키는 사이토카인(cytokine)의 발현을 조절했고, 알레르기 반응과 혈관 투과성을 감소시켰다. 객담 분비와 호산구(백혈구 세포) 침윤이 줄어드는 효과도 나타났다.

임상연구에서는 호흡곤란, 기침, 가래, 흉부 불편감 등의 증상이 줄었다. 1초간 노력성 호기량 (FEV1) 및 최대 호기 유량의 개선도 있었다. 투여기간 동안 치료가 필요한 부작용도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범준 교수는 “천식은 우리나라 성인의 3% 이상의 환자가 앓고 있을 만큼 유병률이 높으면서도 난치 질환"이라면서 "미국에서는 약 80%의 환자가 보완대체의학을 겸용하고 있다고 보고된 만큼 천식 환자가 기존 치료를 보완하기 위해 한의치료를 받는다면 질병을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되고 삶의 질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관일 교수는 “향후 청상보하탕을 임상에서 적용할 때 근거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조선 후기의 의서 ‘방약합편’에 수록된 청상보하탕은 만성천식에 대한 뛰어난 효능으로 임상적인 효과와 작용기전에 대한 연구가 여러 연구자를 통해 진행돼 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저널 오브 클리니컬 메디슨'(Journal of Clinical Medicine) 7월호에 실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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