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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기준금리 3%로 0.5%P↑..."인플레 대응 7연속 인상"

등록 2022.08.17 14:5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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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링턴=AP/뉴시스]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가 23일(현지시간) 뉴질랜드 웰링턴 의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03.23

[웰링턴=AP/뉴시스]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가 23일(현지시간) 뉴질랜드 웰링턴 의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03.23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뉴질랜드 준비은행(RBNZ)은 17일 기준금리(OCR)를 종전 2.50%에서 3.00%로 0.50% 포인트 올렸다.

CNBC와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뉴질랜드 중앙은행은 이날 금융정책 결정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50bp 상향해 7회 연속 인상했다.

또한 준비은행은 앞으로 더욱 적극적으로 금융정책을 긴축할 방침을 내보여 금리인상을 앞당길 가능성을 높였다.

준비은행은 OCR이 내년 초에는 4.0%에 이른다고 예상했다. 종전 3.7%에서 0.3% 포인트 올렸다. OCR 고점 수준 전망치도 4.0% 이상으로 상향하고 2024년에도 같은 수준을 유지한다고 내다봤다.

시장 예상에서는 참여한 이코노미스트 23명 전원이 50bp 인상을 전망했다. 기준금리를 0.50% 포인트 올린 건 4회 연속이다.

준비은행은 성명에서 "물가안전을 유지해 지속 가능한 최대 고용을 지지할 수 있는 속도로 금융긴축을 계속하는 게 여전히 적절하다는 견해에 일치를 보았다"고  밝혔다.

성명은 "인플레율을 연간 1~3% 목표 범주로 억누르도록 지출이 충분히 억제된다고 확신할 수 있을 때까지 금융긴축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의견을 모았다"고 전하며 인플레 억제가 중앙은행의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준비은행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세계 상품시장 특히 석유와 식품 가격에 상승압력을 가하고 세계 무역을 혼란시켰다"며 "엄격한 코로나19 대책에 따른 중국 대도시들의 록다운은 공급망의 병목 현상을 일으켜 수송시간에 영향을 주고 코스트 상승을 조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지 이코노미스트는 "중앙은행 정책판단의 전체적인 기조가 매파적이었다. 은플레가 계속 초점"이라고 분석했다.

추가 금융긴축을 예상한 시장에서는 은행어음 선물 3월물이 95.76으로 떨어졌고 2년물 스와프 금리는 6bp 상승한 3.97%로 3주일 만에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앤드리언 오어 준비은행 총재는 정책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경기침체는 전혀 색각하지 않지만 잠재 성장률을 하회하는 국내총생산(GDP) 신장률은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어 총재는 "인플레 억제에서 대단히 강력한 입장이다"고 강조하면서 인플레율이 목표 범위로 돌아오고 향후에는 둔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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