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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사 후퇴·탈영 막아라"…러, 전선에 독전대 배치

등록 2022.09.26 07:54:46수정 2022.09.26 08: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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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피안스크=AP/뉴시스] 우크라이나가 최근 수복한 하르키우주 쿠피안스크 전선에서 22일(현지시간) 연기가 치솟고 있다. 2022.09.23.

[쿠피안스크=AP/뉴시스] 우크라이나가 최근 수복한 하르키우주 쿠피안스크 전선에서 22일(현지시간) 연기가 치솟고 있다. 2022.09.23.


[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 전선에서 병사들의 후퇴나 탈영을 막기 위해 독전대(督戰隊)를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1일(현지시간) BBC, 알자지라 등 외신은 우크라이나 국방부 정보국을 인용해 동부 지역 전선에서 우크라이나군의 반격이 시작된 이달 초 러시아군이 독전대를 배치했다고 보도했다.

독전대는 2차 세계대전 당시 전투에서 병사들이 후퇴하거나 도망가는 아군을 사살하는 임무를 수행한 소련군 부대다.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러시아군 감청 내용을 토대로 “러시아 군사령부는 군통신망을 통해 최전방 군인들에게 '사령관 명령 222호에 따라 후방에 독전대가 있으며, 후퇴하는 병력은 파괴된다'는 공지를 내렸다”고 주장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초기부터 현지 소식을 전하고 있는 한 트위터 계정은 현장 사진과 함께 "러시아군 총에 맞은 러시아군 시신이 집단 매장된 무덤을 발견했다"며 "시신 중엔 뒤통수에 총상을 입은 경우도 있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 관계자는 "러시아군 사이에 '패닉'과 '전투 거부'가 벌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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