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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룬 감독 "우린 한국축구 보러온 게 아냐…이길 것"

등록 2022.09.26 21: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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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호, 27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카메룬과 평가전

[빌다(알제리)=AP/뉴시스]리고베르 송(왼쪽) 카메룬 감독과 사무엘 에투 카메룬축구협회장

[빌다(알제리)=AP/뉴시스]리고베르 송(왼쪽) 카메룬 감독과 사무엘 에투 카메룬축구협회장

[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벤투호가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만날 가나의 가상 스파링 파트너인 카메룬이 평가전 승리를 위한 의지를 드러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7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카메룬과 9월 A매치 2연전 중 두 번째 평가전을 갖는다.

지난 23일 코스타리카와 2-2로 비긴 벤투호는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줌과 동시에 아프리카 축구에 대한 적응력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한국은 역대 카메룬과 상대전적에서 2승2무로 앞선다.

리고베르 송 감독은 경기를 하루 앞둔 26일 "우리는 한국 축구를 보러온 게 아니다. 이기기 위해 왔다"며 "문제점을 개선할 것이다"고 했다.

한국의 전력에 대해선 "월드컵에 여러 번 출전한 훌륭한 팀이고, 유럽에서 뛰는 훌륭한 선수가 많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카메룬은 이번 한국 원정에 베스트 라인업을 구성하지 않았다.

공격수 에릭 막심 추포모팅(바이에른 뮌헨), 미드필더 잠보 앙귀사(나폴리) 등 핵심 전력이 명단에서 빠졌다. 사실상의 1.5군이다.

특히 191㎝ 장신 공격수 추포모팅은 A매치 68경기에서 18골을 터뜨린 간판이다.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을 거쳐 2020년부터 독일 분데스리가 최고 명문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고 있다.

그러나 송 감독은 "새로운 선수들을 많이 선발했다. 월드컵을 준비하며 다양한 선수들을 보고 싶었다. 밸런스를 찾고 있는 과정이다"고 했다.

보다 많은 선수들을 살펴보겠다는 방침이다. 장거리 한국 원정이 선수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우려한 측면도 엿보인다.

송 감독은 앞서 주축이 빠진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도 "볼 필요가 있는가"라며 "나는 그들이 우리 팀에 가져올 수 있는 영향을 이미 알고 있다. 11월 월드컵에서 함께 하는 게 낫다"고 말했다.

그는 "월드컵에는 26명이 간다. 모두 각자의 역할이 있다"며 "로테이션으로 다양한 선수들 살펴 월드컵 첫 경기에 맞추겠다"고 말했다.

카메룬은 월드컵 본선 G조에서 브라질, 세르비아, 스위스와 조별리그를 갖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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