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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전 美 정보요원 에드워드 스노든에 시민권 부여

등록 2022.09.27 04:54:59수정 2022.09.27 06:2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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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든 미 기밀자료 폭로 후 2013년부터 러 거주

미 국무부 "스노든 다른 미국인처럼 귀국해야"

[모스크바= AP/뉴시스] 에드워드 스노든 2019.03.26

[모스크바= AP/뉴시스]  에드워드 스노든 2019.03.26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미국의 기밀자료를 폭로했던 전 국가안전보장국(NSA) 계약 직원 에드워드 스노든(39)에게 러시아 시민권을 부여했다.

AFP통신, CNN 등 외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연방 헌법에 따라 그를 러시아의 시민으로 받아들이기로 했다.

러시아 정부는 이날 스노든과 함께 외국인 72명에게 러시아 시민권을 줬다.

스노든은 2013년부터 미국 내 검찰 수사를 피해 러시아에 거주하고 있다. 그는 지난 2017년 곡예사 출신의 닌드세이 밀스와 결혼했고 2020년 10월 러시아 영주권을 받았다.

스노든은 독일, 폴란드 등 27개국 정부에 망명을 요청했지만, 러시아를 제외한 다른 정부는 보복을 우려해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간첩죄 위반 혐의로 미국에서 기소된 상태로 유죄가 인정되면 최대 징역 30년을 선고받을 수 있다.

미 국무부는 스노든에 대한 미국의 입장은 바뀌지 않았다고  밝혔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26일 정례 브리핑에서 "달라진 것이 있다면 러시아 시민권 덕분에 그가 우크라이나 전쟁 참전을 위해 징집될 수 있다는 것"이라며 "스노든은 다른 미국인들처럼 재판을 받기 위해 미국으로 돌아와야 한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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