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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러 점령지 병합투표에 "대만, 우크라와 본질적으로 달라"

등록 2022.09.28 17:31:33수정 2022.09.28 17:3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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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문제, 중국 내정…우크라 문제 비교 불가능"

[서울=뉴시스] 12일 중국 베이징 외교부 청사에서 왕원빈 대변인이 정례브리핑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출처: 중국 외교부 사이트> 2022.01.12

[서울=뉴시스] 12일 중국 베이징 외교부 청사에서 왕원빈 대변인이 정례브리핑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출처: 중국 외교부 사이트> 2022.01.12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우크라이나 내 러시아 점령지의 러시아 영토 편입을 위한 주민투표가 압도적인 찬성률로 가결된 가운데 중국 정부는 “대만 문제는 우크라이나 문제와 본질적으로 다르다”는 입장을 밝혔다.

28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원빈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대만은 중국 영토의 일부분이며 대만 문제는 완전히 중국 내정에 속한다”면서 “대만 문제는 우크라이나 문제와 본질적으로 다르고, 비교할 수 없다”고 밝혔다.

왕 대변인은 “대만의 미래는 대만 동포를 포함한 전체 중국 인민이 결정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우크라이나 문제를 대만 문제와 연관 지으려는 모든 시도는 다른 속셈을 가진 정치적 조작이며 주권과 영토 완전성 원칙을 짓밟는 것이자 중국 내정을 난폭하게 간섭하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문제로 트집을 잡고 대만 분리 독립을 추진하는 모든 시도는 반드시 실패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왕 대변인은 "우크라이나 위기에 대한 중국의 입장은 일관되고 명확하다"면서 “각국의 주권과 영토 완전은 존중을 받아야 하고 유엔 헌장 취지와 원칙도 지켜져야 한다”고 재확인했다.

이어 “각국의 안보우려는 중시돼야 하고 평화적으로 위기를 해결하는 모든 노력은 지지를 받아야 한다”면서 “책임감 있는 대국인 중국은 줄곧 대화와 협상을 추진했고 수수방관하거나 불에 기름을 붓는 행위를 하거나 이익을 도모하지 않았다”고 역설했다.

중국은 러시아가 강행한 우크라이나 점령지 국민투표로 난처한 입장에 빠졌다. 친러 세력의 분리시도를 지지할 경우 향후 대만이 국민투표를 통해 중국과의 분리독립을 선언할 경우 통일 명분이 크게 흔들리기 때문이다.

앞서 러시아 선거관리위원회는 27일(현지시간) 끝난 주민투표 마감 결과 4개 지역의 전체 투표율이 93.11%에 달했다고 밝혔다.

지역별 찬성률로는 루한스크인민공화국(LPR)이 98.42%로 가장 높았다.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93.95%, 자포리자주(州) 93.11%, 헤르손주 87.05% 순으로 영토 편입에 찬성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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