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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北 탄도미사일 발사 규탄…미·동맹에 즉각적 위협 아냐"(종합)

등록 2022.09.30 03:24:13수정 2022.09.30 06:4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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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방어 약속 철통…北 외교적 접근 전념"

[파주=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29일 오후 경기 파주시 판문점 방문을 마친 후 구 장병들의 경례에 화답하고 있다. 2022.09.29. photo@newsis.com

[파주=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29일 오후 경기 파주시 판문점 방문을 마친 후 구 장병들의 경례에 화답하고 있다. 2022.09.29. [email protected]

[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방한 직후에 맞춘 북한의 추가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미국 군 당국은 즉각적 위협이 아니라는 입장을 내놨다.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는 29일(현지시간) 홈페이지 성명을 통해 "우리는 (북한의) 2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인지하고 있다"라며 "우리 동맹·파트너와 긴밀히 협력 중"이라고 밝혔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해리스 부통령이 한국 순방을 마무리한 직후인 29일 오후 8시48분부터 8시57분까지 평안남도 순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인도·태평양사령부는 "우리는 이번 발사가 미국 병력이나 영토 또는 동맹에 즉각적인 위협을 제기하지 않는다고 평가한다"라고 밝혔다. 지난 28일 발사 당시 내놨던 입장과 동일하다.

사령부는 다만 "이 미사일 발사는 북한의 불법적인 대량파괴무기(WMD)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의 불안정을 초래하는 영향을 강조한다"라고 했다. 이어 "미국의 한·일 방어 약속은 철통 같다"라고 덧붙였다.

미 국무부도 이전과 동일한 입장을 내놨다. 베단트 파텔 국무부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전화브리핑에서 "미국은 오늘 아침 2발, 앞서 이번 주 3발의 다수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한다"라고 밝혔다.

파텔 부대변인은 이어 "이들 발사는 다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분명히 위반한 것이고, 북한이 이 지역과 국제사회에 제기하는 위협을 보여준다"라고 평가했다.

파텔 부대변인은 이어 "우리는 북한을 향한 외교적 접근법에 깊이 전념한다"라며 "북한이 대화에 관여하기를 촉구한다"라고 했다. 이와 함께 "역내 두 핵심 동맹인 한국, 일본을 향한 우리 방어 약속은 철통 같다"라고 했다.

한편 이날 브리핑에서는 해리스 부통령의 비무장지대(DMZ) 방문 당시 발언의 의미 등을 묻는 말도 나왔다. 그러나 파텔 부대변인은 백악관과 부통령실에 답변을 돌렸다.

이날 발사에 앞서 해리스 부통령은 방한 일정 중 하나로 DMZ를 방문, 북한을 "잔혹한 독재 정권"이라고 규탄하고, "더는 북한이 위협이 되지 않는 안정되고 평화로운 한반도를 추구한다"라고 했었다.

북한은 해리스 부통령 방한 전인 25일과 28일에 이어 이날도 탄도미사일을 시험 발사함으로써 불과 닷새 동안 사흘에 걸쳐 발사를 감행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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