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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구금 유엔 이란계 미국인직원 나마지(85) 석방돼 출국

등록 2022.10.02 08: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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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억류된 85세의 나마지, 유엔사무총장 탄원으로 풀려나

아들과 함께 간첩혐의로 2016년 10년형 선고

[워싱턴= AP/뉴시스] 이란 구금 전 유니세프 직원 바커 나마지(85)의 아들 바바크가 2019년 3월 7일 미 하원외교위원회에 출석해서 아버지의 병보석을 요구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 나마지 부자는 유엔사무총장의 탄원 이후 이란 정부에 의해 석방되어 귀국길에 올랐다고 스테판 두자릭 유엔 ㄷ변인이 1일 (현지시간 ) 발표했다.

[워싱턴= AP/뉴시스]  이란 구금 전 유니세프 직원 바커 나마지(85)의 아들 바바크가 2019년 3월 7일 미 하원외교위원회에 출석해서 아버지의 병보석을 요구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 나마지 부자는 유엔사무총장의 탄원 이후 이란 정부에 의해 석방되어 귀국길에 올랐다고 스테판 두자릭 유엔 ㄷ변인이 1일 (현지시간 ) 발표했다. 

[ 서울= 뉴시스] 차미례 기자 = 2016년부터 이란에 억류되어 있던 85세의 이란계 미국인 전 유엔아동기구 직원이 해외에서의 신병 치료를 위해 출국이 허용되었다고 유엔대변인이 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AP통신과 뉴욕 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스테판 두자릭 유엔사무총장 대변인은 이 날 바케르 나마지가 이란을 떠났다고 발표했다.   또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사무총장이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에게 석방을 호소한 뒤 일이 성사된 데 대해 감사를 표했다고 전했다.

두자릭 대변인은 나마지의 아들 시아막 나마지도 역시 풀려난 데 대해서 구테흐스 사무총장이 매우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 부자는 2016년에 간첩 혐의로 이란 당국에 체포되어 감옥에 들어갔고 국제 인권단체가 이들의 석방을 위해 노력해왔다.

이들의 담당 변호사 제레드 겐서는 2일  트위터에 "시아막 나마지가 7년 만에 처음으로 테헤란의 부모님 집에서 함께 하룻밤을 보낸 데 대해서 정말 기쁨을 표한다.  이제 아버지 바커 나마지의 여행금지령도 해제되었다.  이제 이들이 미국으로 귀국해 오랜 악몽이 끝나게 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유니세프 전 직원이었던 아버지 바커 나마지는 2016년 테헤란에서 사업가로 일하다가 몇 달 전에 체포된 아들을 보기 위해 테헤란에 왔다가 역시 체포되었다.
 
두 사람은 10년 형을 선고 받고 이란의 감옥에서 복역했고,  미국 정부와 유엔은 이들이 억지로 조작한 스파이 혐의로 기소되었다고 계속 항의해왔다.

바커 나마지는 2018년 의료 치료를 위해 가석방이 허용되었지만 이란 당국은 그의 출국을 허용하지 않았다.  지난 해10월에는 이란에서 뇌혈관 혈전 제거 수술을 받았고 당시 생명이 위험했다고 가족들은 말하고 있다

그 때에도 아들 시아막은 이란의 악명 높은 에빈 교도소에 수감되어 있었다.

두자릭 유엔대변인은 "유엔은 석방을 축하하며  앞으로도 이란 정부와 지역 평화문제, 지속 가능한 개발,  인권 보호 등 중대사에 대해 소통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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