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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관방장관 "北미사일 발사 직후 자위대 탐지…파괴조치는 안 해"(종합)

등록 2022.10.04 12: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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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시20분 탄도미사일 1발 발사, 7시44분 태평양 상공에서 낙하"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 일본 상공 통과 매우 유감…결코 용납 못해"

[도쿄=교도·AP/뉴시스]마쓰노 히로카즈 일본 관방장관이 4일 도쿄 총리실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 보고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북한이 이날 일본 상공을 넘은 탄도미사일을 발사해 북핵 외교가 교착상태에 빠진 가운데 미국의 주요 동맹국들을 타격하기 위한 무기 실험을 확대했다고 이웃국가들이 밝혔다. 2022.10.04.

[도쿄=교도·AP/뉴시스]마쓰노 히로카즈 일본 관방장관이 4일 도쿄 총리실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 보고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북한이 이날 일본 상공을 넘은 탄도미사일을 발사해 북핵 외교가 교착상태에 빠진 가운데 미국의 주요 동맹국들을 타격하기 위한 무기 실험을 확대했다고 이웃국가들이 밝혔다. 2022.10.04.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마쓰노 히로카즈 일본 관방장관은 4일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은 아오모리현 인근 상공을 통과한 뒤 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EEZ) 바깥으로 낙하한 것으로 보고, 비거리는 약 4600㎞, 최고고도는 약 1000㎞로 추정했다.

마쓰노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각료회의 후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고 NHK가 보도했다.

마쓰노 관방장관은 "북한은 오늘 7시20분께 북한 내륙부에서 탄도미사일 1발을 동쪽 방향으로 발사했다"며 "세부 분석 중이지만 미사일은 아오모리현 인근 일본 상공을 통과한 뒤 7시44분께 태평양상의 일본 EEZ 밖으로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현시점에서 피해보고 등의 정보는 확인되지 않았다"면서 "정부는 일본 영역과 그 부근의 낙하물 유무 등에 대해 관계기관을 통해 확인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마쓰노 관방장관은 또 이번 탄도 미사일 발사에 대해 "자위대가 발사 직후부터 낙하까지 완전히 탐지 추적해 일본 영역에서의 피해가 예상되지 않아 자위대에 의한 파괴 조치는 실시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부로서는 어떤 사태에서도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도록 만반의 체제를 취한다는 관점에서 방위성·자위대가 필요한 체제를 취하도록 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대응을 밝히는 것은 삼가고 싶다"고 말을 아꼈다.

북측의 미사일 발사 의도에 대해서는 "단정적으로 답변하는 것은 삼가겠다"면서도 "북한의 군사 동향에 대해 계속 미국 및 한국을 비롯한 관련국들과 긴밀히 연계해 중대한 관심을 갖고 정보의 수집 분석에 힘써 일본의 평화와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마쓰노 관방장관은 이날 NSC 회의를 마친 후 별도 성명을 냈다.

그는 "일본을 포함한 관련국 및 국제사회는 북한에 대해 그동안 여러 차례에 걸쳐 관련 유엔 안보리 결의 등의 완전한 준수를 촉구하며 거듭되는 탄도미사일 발사 등 도발행위를 비난하고 핵·미사일 개발 포기를 요구했다"며 "이런 가운데 북한이 또다시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인 탄도미사일 발사, 그것도 일본 상공을 통과하는 것을 강행한 것은 매우 유감이며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 상공을 통과하는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우리 안보에 중대하고 임박한 위협이며 지역 및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것"이라며 "북한에 대해 엄중 항의하고 가장 강한 표현으로 비난했다"고 밝혔다. 

마쓰노 관방장관은 정부의 향후 대응으로 탄도미사일이 통과했다고 판단되는 지역에 중점을 두어 낙하물 등에 의한 피해가 없는지 재차 확인하고, 북한의 향후 동향을 포함한 정보 수집·분석에 철저를 기하는 동시에, 국민에게의 정보 제공을 적시·적확하게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부단히 필요한 태세를 취함과 동시에 미국과 한국을 비롯한 관련 각국 및 국제사회와의 협력·협력을 더욱 강화하여 북한에 대한 단호한 대응을 조속히 검토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새로운 국가안전보장전략 등의 프로세스를 통해서 이른바 '반격능력'을 포함해 모든 선택지를 배제하지 않고 현실적으로 검토함과 동시에 속도감을 가지고 방위력을 근본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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