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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동맹국, 중국 대만 해상봉쇄 돌파할 수 있다" 美 해군사령관

등록 2022.10.04 12: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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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징(중국)=신화/뉴시스] 6일 중국인민해방군 동부전구 소속 군함이 대만 섬 주변에서 합동 전투 훈련과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 2022.08.07

[난징(중국)=신화/뉴시스] 6일 중국인민해방군 동부전구 소속 군함이 대만 섬 주변에서 합동 전투 훈련과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 2022.08.07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미국 태평양함대 사령관 새뮤얼 파파로 해군대장은 중국군이 대만을 해상 봉쇄해도 이를 돌파할 수 있는 전력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고 닛케이 신문이 4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파파로 태평양함대 사령관은 닛케이와 가진 인터뷰에서 중국군이 대만에 대한 해상봉쇄에 나선 경우에 미국과 동맹국이 이를 깨버릴 능력이 있다고 언명했다.

중국은 해상봉쇄를 선언하지 않더라도 군사훈련을 구실로 대만섬 주변의 해역을 폐쇄해 물류를 실제로 차단하는 '그레이존 작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파파로 사령관은 중국이 확실히 상당수의 군함을 보유하며 해상봉쇄를 수행할 능력을 가졌다며 "다음 질문은 미국과 동맹국이 해상봉쇄를 돌파할 전력을 보유했는지인데 이에 대한 답은 '예스'"라고 단언했다.

미군 전체에서 보유한 미사일 등 화력량을 거론하면서 파파로 사령관은 "미국 혼자서도 이런 봉쇄를 깨트릴 능력이 있다고 평가한다"고 강조했다.

파파로 사령관은 핵잠수함을 중심으로 하는 해중 능력을 염두에 두고 "열쇠를 쥐고 있는 영역에서 미국의 절대적인 우위를 점하는 사실도 들어 중국의 봉쇄를 무력화할 수 있다고 확인했다.

해상봉쇄는 유조선과 화물선이 입항할 수 없도록 해서 경제에 타격을 가하는 수법이다.

미국에선 중국이 양안통일을 대만에 강요하기 위해 해상봉쇄를 실시할 것이라는 경계감이 고조하고 있다.

펜타곤 당국자는 중국이 해상봉쇄 의도를 숨기는 수법을 염려하고 있다. 지난 8월 상순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 방문 후 중국군이 실시한 대규모 군사훈련에서 대만 북부 타이베이항과 남부 가오슝항 근처를 훈련 해역으로 지정해 위협을 가했다.

당시 중국군은 각종 탄도 미사일 11발을 쏘아 지정해역 안팎에 떨어트렸다. 이로 인해 민간 선박과 항공기가 루트를 변경할 수밖에 없어 물류와 인적 이동에 크게 영향을 주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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