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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학생 학습량 줄인다…새 교육 성취기준 20% 감축

등록 2022.10.05 11: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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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정 교육과정 시안 공개…5~7일 공청회

총론에 일상생활 활동 신설…실생활 중심

[대구=뉴시스] 지난 4월7일 오후 대구 청각장애인 특수학교인 영화학교에서 고등학교 1학년 선생님이 수업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DB). 2022.10.05. photo@newsis.com

[대구=뉴시스] 지난 4월7일 오후 대구 청각장애인 특수학교인 영화학교에서 고등학교 1학년 선생님이 수업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DB). 2022.10.05.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김정현 기자 = 교육부가 장애학생을 위한 개정 특수교육과정에서 배워야 할 내용을 담은 성취기준 수를 지금보다 20% 줄여 학습량을 줄였다.

장애가 심하거나 두 가지 이상의 장애 유형을 가진 학생의 배움을 위해 실생활 중심 교육활동을 중심으로 구성한 '일상생활 활동'이 교육과정에 마련됐다.

교육부는 5일부터 7일까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2 개정 특수교육 교육과정 총론과 교과별 각론 시안에 대한 공청회를 연다고 밝혔다.

이번에 논의될 개정 교육과정 시안은 지난 8월 공개 토론회와 온라인 국민참여소통채널을 통해 특수교육에 관심 있는 국민 의견을 반영한 내용이다.

장애학생을 위한 기본 교육과정의 성격을 확립하는 한편, 장애 정도가 심하거나 중복 장애가 있는 학생을 위한 교육과정을 강화하고 일반 학교에서의 '통합교육'을 위한 지원을 확대한 것이 주요 특징이다.

학교에서 학생 개개인의 장애 특성, 요구를 수용한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도록 강조하겠다는 것이다.

교육과정 각론에서는 성취기준 수를 현행 교육과정보다 약 20% 감축했고, 실생활 중심으로 내용을 짰다. 그간 장애가 심한 학생에게 기존의 교육과정이 제시하는 학습량이 부담스럽다는 의견이 있었다.

배워야 할 내용을 적정화하고 학교에서 수업 시수를 탄력적으로 증감할 수 있도록 한 것도 특징이다.

지금까지는 교과별 수업시수를 30% 범위에서 증감할 수 있었으나, 총론 개정안은 범위를 50%로 늘렸다. 교과수업, 창의적 체험활동, 새로 생긴 '일상생활 활동' 간 시수를 50%씩 증감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특수학교 전문교과 직업, 의료를 직업·생활, 의료로 개편하고 '사회적응', '시각장애인 자립생활', '농인의 생활과 문화' 등의 과목이 새로 생겼다.

각론에서는 학생을 평가할 때 '장애유형', '교육적 요구'를 반영하도록 기준을 제시했다.

교육부와 국립특수교육원은 이날부터 오는 7일까지 각 개정 특수교육 교육과정에 대한 공청회를 진행한다. 최상위 지침 격인 개정 특수교육 교육과정 총론 시안에 대한 공청회는 오는 7일 대전역에서 열린다.

공청회를 거친 개정 교육과정은 행정예고, 교육과정심의회 심의, 국가교육위원회 심의와 의결을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확정된 새 교육과정은 오는 2024년부터 각급 학교에 해마다 차례차례 적용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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