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푸틴, 겨울 무기 삼아"…나토 외무장관들, 우크라 원조 늘리기로

등록 2022.11.30 04:18:17수정 2022.11.30 08:11:43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성명서 "필요할 때까지 지원 유지할 것" 강조

[부쿠레슈티=AP/뉴시스] 29일(현지시간) 루마니아 수도 부쿠레슈티에서 열린 나토(NATO) 외무장관 회의에서 각국 외무장관들이 단체 촬영을 하고 있다. 2022.11.30

[부쿠레슈티=AP/뉴시스] 29일(현지시간) 루마니아 수도 부쿠레슈티에서 열린 나토(NATO) 외무장관 회의에서 각국 외무장관들이 단체 촬영을 하고 있다. 2022.11.30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들은 러시아가 추위를 무기로 삼기 위해 우크라이나 주요 에너지 시설을 공격하고 있다면서 우크라이나를 계속 돕겠다고 밝혔다.

외신에 따르면 나토 외무장관들은 29일(현지시간) 루마니아 수도 부쿠레슈티에서 만나 러시아의 에너지 시설 파괴로 인한 정전과 난방 부족 사태를 겪는 우크라이나 민간인들을 지킬 방안을 논의했다.

러시아는 지난 10월부터 우크라이나 전력망과 난방 시설들에 대한 대규모 미사일 공격을 실시했다. 우크라이나와 동맹국들은 이 같은 타격은 민간인들을 해치려는 의도로 전쟁범죄에 해당한다고 비판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이날 연설에서 "러시아는 올해 겨울 우크라이나를 춥고 어둡게 만들기 위해 잔인한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겨울을 전쟁의 무기로 삼아 우크라이나인들을 얼어붙게 하거나 도망치게 하려고 한다. 그는 용감한 우크라이나인들의 의지를 깨고 그들을 돕는 우리 모두를 분열시키려고 한다"고 비판했다.

회의에 참석한 제임스 클리버리 영국 외무장관도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인들을 굴복시키기 위해 민간과 에너지 인프라를 노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나토 외무장관들은 이날 회의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정치적, 실질적 지원을 강화하며 필요할 때까지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우크라이나 민간 및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지속적이고 비양심적인 공격을 포함한 러시아의 침략은 우크라이나인 수백만명으로부터 기본적인 서비스를 빼앗아 갔다"며 "우크라이나가 주권을 지킬 수 있도록 정치적 실질적 지원을 강화하고 필요할 때까지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