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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백악관 "러 유가상한제, 조정 가능"…우려 일축

등록 2022.12.06 04: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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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AP/뉴시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이 2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일일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2.10.27.

[워싱턴=AP/뉴시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이 2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일일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2.10.27.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미국 백악관은 5일(현지시간) 시행에 들어간 러시아산 원유 가격 상한제가 역효과를 내고 세계 경제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를 일축했다.

이날 CNN에 따르면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전략소통조정관은 기자들에게 "우리는 (상한제가) 세계 유가에 장기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믿지 않는다"라며 가격 상한제의 장기적인 효과에 대한 우려를 일축했다.

그는 미국이 "상한제가 러시아 원유에 대한 할인을 보장할 것이라고 믿고 있다"며 지난주 발표된 상한액 60달러에 대해 "완전히 지지한다"고 말했다.

그는 가격 상한제가 "시장에서 러시아산 원유를 제거하려는 의도는 아니다"라며 "러시아가 원유 시장에서 이익을 취하려는 푸틴 대통령의 능력을 제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커비 조정관은 "조정이 가능하다"라며 미국이 앞으로 가격을 조정할 권리가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유럽연합(EU)은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가격 상한제 시행을 앞두고 지난 2일 상한액을 배럴당 60달러로 설정하기로 합의했다. 미국과 일본, 영국이 포함된 주요 7개국(G7)과 호주도 EU가 결정한 러시아 원유 가격 상한제에 동참하기로 했다.

이날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서방의 러시아산 원유 가격 상한제에 대해 "우크라이나 전쟁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하며 세계 에너지 시장을 불안정하게 만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투자자들이 러시아의 움직임을 주시하며 국제 유가는 2.6% 상승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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